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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QII, 한국인 입맛에 맞게 수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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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E의 '에버퀘스트II(이하 EQII)'가 2005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강타하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외산게임은 국내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다소 안심이 되기는 하지만 'WoW'를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지난 22일 EQII의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는 감마니아코리아의 장재우(35) 총괄 PM을 만났다.

▶ EQII의 전작인 EQI이 국내에서 크게 실패한 전력이 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국내에서 EQI이 서비스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미국쪽 서버에서 1년 반 이상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국내 유저들 중 외국 게임을 했던 게이머들은 선민사상이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했을 때 기존 유저들은 신규 유저들과 많은 충돌을 일으켰다.

또한 SOE의 높은 콧대(?)로 인해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요구사항에 대해 그다지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 때문에 한국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 내용들이 없었다.

▶ EQII는 서비스 들어가기 전부터 EQI의 실패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를 극복할 전략이 있다면
EQII와 EQI은 시나리오와 아이템명이 같다는 것 말고는 모두 다르다. EQI은 만렙을 찍고 나면 그때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50~100명이 떼로 모여 보스가 있는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때문에 게임명대로 퀘스트는 굉장히 많았지만 게이머들이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국내 유저들 성향과 맞지 않고 매니아 게임이란 평을 받았다.

하지만 EQII는 24명 이상은 게임 내에서 모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디아블로처럼 혼자 들어가서 놀 수 있는 방이 있으며 혼자서도 깰 수 있는 퀘스트들이 많다.

▶ EQII의 이스트 버전에 대해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다. 어떻게 다른가
EQII는 일반 온라인게임과 달리 마을이 20개, 배울 수 있는 마법도 100여개다. 게임 내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많았으나 이런 것들 때문에 어렵다는 평을 받았다. 그래서 국내 유저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수정하고 있다.

게임 내 캐릭터가 다소 한국 정서와 맞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캐릭터를 한국식으로 수정하고 있다. 마치 순정만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흡사하다.
국내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성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리니지와 게임 방식이 흡사하도록 했다. EQII는 원래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다. 하지만 이스트 버전에서는 1인칭과 3인칭으로 시점 변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우스만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유저들은 게임 중 채팅을 많이 즐기는 편이다. 때문에 채팅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길드, 그룹 등 각종 채팅 창을 따로 마련했으며 20레벨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게임에 쉽게 접근하도록 게임 내 설명을 좀 더 자세하게 표현했다.



▶아무래도 최근에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WoW와 비교될 것이다. 이를 뛰어넘을 만한 전략이 있다면
사실 이것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WoW와 EQII는 시스템은 비슷하지만 세계관과 성향이 다르다. EQII는 던전앤드래곤을 기초로, 모든 종족이 등장한다. 종족에 따른 성격이 다르며 선과 악이 캐릭터를 선택할 때부터 확실히 구분된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비벤디만큼 쓸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단지 EQII를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특이하면서도 효과적인 마케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령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에게 EQII의 일러스트를 맡길 수도 있고 16종족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른 플래시를 제작해서 보여줄 수도 있다. 이런저런 계획들은 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확실치 않다.

▶향후 서비스 일정은
3월 중으로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한글화와 서버세팅, 스트레스 테스트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월29일에 한글 번역 감수는 확실하게 마칠 예정이다.

WoW가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길게 하고 오픈을 짧게 했던 것과 달리 EQII는 클로즈는 1~2달 정도만 계획하고 있으며 오픈을 조금 더 길게 할 생각이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마지막에는 모든 유저들이 EQII의 만렙 캐릭터로 보스 몬스터와 용을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용화 날짜는 아직 잘 모르겠다.

(2004.12.24)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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