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분장실에서 만난 김정민(16)은 조잘조잘 이야기를 잘했다. 온게임넷에서 방영중인 '하늘을 봐 로즈온라인' 마지막회 촬영에서 입을 코스튬플레이용 의상을 보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게 예쁘다느니 저게 예쁘다느니 하며 입어보느라 바빴다.
"로즈 온라인 게임이 너무 재밌잖아요. 캐릭터도 귀엽구. 게임자키는 처음이라 첫 방송 때는 많이 떨리기도 했는데 슈퍼 오빠가 잘해서 별 어려움없이 마지막회까지 왔던 것 같아요."
김정민은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 1년 가까이 출연한 탤런트 출신이다. 하지만 게임을 워낙 좋아해서 게임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로즈 온라인'의 퍼블리셔인 그라비티가 처음 온게임넷에 요구한 여성MC의 조건은 말은 프로처럼 하지 못하더라도 얼굴 예쁘고 깜찍한 게임자키였다.
이 프로그램 PD 역시 이런 조건의 여성 자키를 찾다가 김정민을 발견한 것. 처음 오디션 때부터 작은 얼굴과 큰 키, 통통 튀는 말투, 풍부한 호기심 등 김정민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그 끼가 더욱 발산됐다는 것이다.
그라비티에서 말을 못해도 좋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김정민은 의외로 훌륭한 진행을 선보였다는 것이 담당 PD와 함께 진행을 맡은 슈퍼사이즈의 평이다.
그래도 로즈 온라인에 대해서 얼마나 알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로즈 온라인에 대한 평을 이야기해보라고 했다.
"사양이 꽤 높아서 글씨가 깨져요. 하지만 눈은 즐거워요. 몬스터도 귀엽고 게임을 하면 지루하지도 않아요. 전직도 했어요. 솔저는 흔하고 뮤즈로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호커를 키우고 있어요."
전문적인 분석은 아니지만 '로즈 온라인'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는 듯 했다.
김정민은 '로즈 온라인'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또 게임 프로그램을 맡아보고 싶다고 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탤런트지만 드라마와 달리 시청자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즐겁단다. 이 프로그램 맡은 후로 팬 수도 꽤 늘었다. 지금은 약 8000명이 넘는 팬을 거느리고 있다.
"게임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청자와 호흡하는 걸 배웠어요. 앞으로 시청자와 함께 하는 연기자, 게임MC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로즈 온라인 끝났는데 저를 필요로 하는 게임PD님 안계신가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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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6)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