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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컬쳐럴라이제이션은 글로벌기업이 지녀야 할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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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민경 EA코리아 홍보팀 과장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같은 라이선스게임이나 NBA, NFL 같은 스포츠게임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작 게임들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는 월드와이드기업 EA. 이 글로벌기업의 한국지사인 EA코리아 홍보팀의 갈민경 과장으로부터 그가 지닌 'EA관(觀)'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갈민경 과장은 EA코리아에 대해 'EA라는 글로벌기업의 일부임과 동시에 한국기업'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그렇기 때문에 EA코리아는 EA 게임의 단순 국내 퍼블리싱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텍스트의 한글화를 넘어선 한국화를 보통 '로컬라이제이션'이라고 칭하지요. 그러나 EA코리아는 그보다 한 단계 위인 '컬쳐럴라이제이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달 중순 발매되는 시뮬레이션게임 '심즈2.0'을 예로 들었다. "심즈2.0에는 장농, 한복세트 등 한국적인 아이템이나 윷놀이, 공기놀이, 상모돌리기, 고스톱 등의 다양한 한국적 놀이 외에 온돌방 바닥에 누워 자는 행동, 제사 지내는 행동, 숟가락 젓가락을 이용한 식사법까지 다양한 '한국적 행동'까지 담겨 있습니다."

아이템 몇 가지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전세계 시장에서 동시에 성공하기란 힘들다는 것이 그의 얘기.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것을 담아내는 것만이 글로벌기업이 지녀야할 미덕이자 필수요소라는 것이다.

물론 그만큼 어려움도 많다. 그동안 코스닥 등록기업, 벤처, 공기업, 사단 법인 등 다양한 회사에서 근무해봤지만 여기서의 홍보가 가장 치열하고 힘들다고 속내를 살짝 털어놓는 갈 과장.

"EA라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볼 때 글로벌 1위 기업이지만 아직 국내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본사가 바라는 홍보방향과 국내 언론에서 원하는 기사가 다를 때가 많아요. 이럴 경우 모두가 원하는 부분을 함께 충족시키는 것이 홍보담당자로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 같아요."

반면 이러한 '일관된 정책 하에 재량껏 각 나라의 색깔을 살리는 것이 월드와이드 기업에서의 근무하는 홍보담당자의 매력'이기에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고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EA코리아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전 '파이널판타지X-2' 국내발매를 위해 일본의 스퀘어에닉스사와 함께 일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스퀘어에닉스사는 홍보용으로 제공되는 화면사진 및 동영상사진마저도 자신들이 제공한 사진만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는 것. 그는 어찌 보면 거만해보일 수도 있는 이러한 요구를 그만큼 자신들의 작품에 자부심이 있고 그 자부심을 100% 표현할 수 있는 홍보를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국내 제작사들도 이런 자부심과 함께 전세계 시장을 노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게 될 날이 오겠죠. 그때는 저희 EA코리아도 글로벌기업의 이점을 발휘해 그 게임의 홍보에 한 역할을 담당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2004.08.31)

[이용혁 기자 leey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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