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팬택앤큐리텔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천재 테란' 이윤열이 있다. 이윤열이 현역 최고의 실력과 그에 못지않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음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어린 나이에 3년 6억원이란 최고 연봉을 받아 기쁘기도 하겠지만 엄청난 부담감도 갖고 있을 이윤열 선수를 만나보았다.
-새로운 스폰서를 만난 소감은
팬택앤큐리텔이란 든든한 스폰서를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하지만 무게감도 그에 못지 않다. 감사한만큼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송호창 감독님과 이제는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팬택앤큐리텔 단복을 입고는 절대 지지 않도록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최근 부진했다. 연습을 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던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스폰서 계약 등으로 나를 포함해 우리팀 선수들 모두 마음이 붕 떠있었다. 그리고 연습량은 예전과 비슷했던 것 같은데 요즘 선수들 실력이 워낙 좋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 같다. 어제(2일) e스포츠협회에서 발표한 8월 순위에서 최연성 선수한테 1위 자리를 빼앗겼는데 곧 바로 1위 탈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억대 연봉을 받았는데 어떻게 할 건가
지금까지 그랬듯 모두 부모님 드릴 것이다. 연봉 외 부수입으로 생활할 생각이다.
-현역 선수 중 최고의 라이벌을 꼽는다면
SK텔레콤 T1의 최연성 선수다. 최연성 선수는 나를 비롯해 많은 이들을 놀래키는 선수다. 1위 자리를 빼앗긴 것도 그렇고 복수를 해주고 싶은 선수다.
-든든한 후원자를 얻어 팬들도 기뻐할텐데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잠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팬택앤큐리텔 그리고 저와 함께 기뻐하는 팬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절대 지지 않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04.08.03)
[백현숙 기자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