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승현 엔플레버 대표
하지만 이 업체 직원들의 감회는 남달랐다고 한다. 바로 5년이상 한솥밥을 먹던 직원 8명이 자기들의 회사를 설립했기 때문.
이직율이 높기로 유명한 게임바닥에서 8명이 5년동안 한솥밥을 먹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 주인공들은 바로 온라인게임 '샤이닝로어'의 개발사였던 판타그램 개발자들이다.
판타그램에서 그래픽, 서버, 프로그래밍, 기획 등을 맡고 있던 이들은 '샤이닝로어'가 엔씨소프트로 넘어가면서 네오위즈로 함께 이직했다가 지난 12월 엔플레버란 회사에 몸을 담았다.
"우리가 뭉치면 뭐든 할 수 있다란 생각에 동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동료들 모두 온라인게임 개발에 목말라있었던 터라 의외로 잘 따라주더군요."
엔플레버의 수문장 박승현 대표의 말이다. 박대표는 31살이란 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게임개발 경력만 12년의 베테랑이다. 그의 실력 하나만 믿고 동료들이 따라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 5년 넘게 함께 일해 왔다는 명미란 게임사업부 실장은 "박대표에 대한 강한 신뢰감이 더 크게 좌우했다"며 거들었다.
엔플레버가 현재 개발중인 게임은 '라플레 크리에'. 불어로 '소환하다'라는 뜻의 라플레(Rappler) 와 '창조하다' 의미의 크리에(Creer)를 조합한 단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크리처 시스템'. '크리처'는 전투 도중 소환해 플레이어 아바타의 지원병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아군 몬스터'란다.
또한 아이템과 스킬 등에 카드 개념을 부착한 '아이템 시스템'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동일한 아이템과 스킬에 어떤 카드를 붙이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나타낼 수 있다. 때문에 게이머의 극도의 전략이 중요시 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여성 유저들은 쉽게 적응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주 타겟층을 20~30대 남성으로 잡고는 있지만 여성 유저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게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10월 초쯤에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해낼 수 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라는 믿음과 그동안 쌓아놓은 노하우로 최고의 온라인게임 '라플레 크리에'를 탄생시킬 것입니다."
박대표의 목표는 오픈 때 5만 동접, 유료화 후 2만 동접이란다. 요즘같은 불황에 5만 동접이라니…
하지만 엔플레버 개발자들의 실력과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지속된다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2004.07.01)
■ 관련기사 :[게임소개] 라플레 크리에(Rappler Creer)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