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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존21 윤창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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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게임(DDR) 종주국에서 한국 게임의 실력을 보여주고 왔습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 인근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00년 추계 도쿄게임쇼’에 참가한 인터존21(www.interzone21.co.kr)의 윤창희(30) 사장은 게임쇼 내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게임사업에 뛰어든 지 1년 2개월 된 인터존21은 이번 게임쇼에 외국업체로는 가장 큰 부스를 마련했다.

이 회사가 선보인 오락실용 게임기 ‘에이씨 퍼커스(ACP)’는 일본 관람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손으로 북을 치고, 발로 발판의 화살표를 누르는 복합 DDR이다.

다른 한국 업체들이 한복을 입은 도우미를 등장시켜 ‘한국 제품’을 강조한 데 비해, 인터존21은 핫팬츠 차림의 현지인 도우미들을 배치해 일본 업체들과 정면으로 맞붙었다. 이 때문에 한국 게임인지 모르고 들렀다가 우리나라 노래가 흘러나오자 흥겨워 하는 일본인들이 많았다. 윤 사장은 “북을 치며 동시에 발을 움직이는 독특한 동작이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도쿄게임쇼를 참관한 영국의 게임업체 에이도스사는 인터존21에 ACP를 PC용 온라인게임으로 제작해 달라고 의뢰했다.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몰 업체인 NCI사는 다음달 자사의 대형 게임장에 ACP 10대를 수입하기로 했다고 윤 사장은 밝혔다. 일본의 게임업체 테크모·코나미도 큰 관심을 보여 수출 조건을 협의 중이며 대만의 멀티미디어사와도 유통 사업을 협의 중이다.

윤 사장은 “최근 일본의 오락실용 게임산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주도권이 우리나라로 넘어오고 있다”며 세계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도쿄=박내선기자 n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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