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어느 대단한 온라인 MMORPG의 스토리같다. 하지만 대답은 "No". 이 스토리는 게임빌이 7월 서비스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중인 모바일 RPG '카오스 블레이드'의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비운의 사랑'을 기본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을 사랑한 여인 '실비아'와 역시 주인공을 사랑하는 또 다른 여인과의 얽힌 삼각관계. 또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악의 무리들의 음모를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총 기획을 맡고있는 게임빌 조홍준 대리의 설명이다. 얼마전 'june삼국지'를 내놓아 게임빌의 기술력을 새삼스럽게 확인시켜 주기도 했던 조홍준 대리다.
최근 모바일 RPG게임이 유행인데 그 유행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일환으로 RPG게임을 내놓았느냐는 질문에 조대리는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얼마전 모바일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중, 고등학생 수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온통 고스톱류 일색인 모바일게임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으며,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원했습니다."
그 새로운 게임으로 가장 우선순위로 꼽힌게 RPG류였다는 것이다. 이 설문조사에 힘을 얻고 '카오스 블레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고 했다.
또한 요즘 유행하고 있는 RPG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게임 속 주인공의 심리를 화면을 통해 세밀하게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단다. 실제로 긴장감이 흐를때는 휴대폰 속 게임 화면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가끔 번쩍거리는 효과도 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게임이 4방향으로만 움직인다면 '카오스 블레이드' 주인공은 8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했다. 자칫 모바일게임이라는 한계때문에 게임에 빠져들지 못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 정도면 엄청난 고사양의 휴대폰을 요구하지 않을까? 이 질문 역시 대답은 "No"였다. 흑백에 단음 휴대폰만 아니라면 웬만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자체 평가팀 조사에 따르면 몇몇 군데서 버그가 발견됐으며, 게임이 약간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7월 중순 이전으로 이런 부분들만 개선을 한다면 최고의 모바일 RPG게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관련기사 :[게임소개]카오스 블레이드
(2004.06.25)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