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사람들이 심심할때 재미를 위해 즐기는거잖아요. '땅콩'이 바로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미디어&게임사업본부 게임전략팀 유재석 팀장의 말이다.
'땅콩'은 국내 대기업이 시작한 게임포털이기에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은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과 달리 지금까지 별다른 마케팅을 펼치지 않고 있다. 아직 그럴싸한 게임도 선보이지 않고 있다. 각종 '맞고' 시리즈와 퍼즐게임, 캐주얼게임 등이 전부다.
다소 의외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주 간결했다.
"현재는 사이트의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확실하게 진입하기 위해 보드게임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이트의 안정화 작업이 끝나고 게임포털 시장에 대해 좀 더 확실한 조사가 이뤄진 후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마케팅으로 유저들을 만날 계획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현재 퍼블리싱을 위해 검토중인 게임도 6가지 정도 있으며, 자체 게임 개발을 위한 개발팀 구성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의 든든한 지원 아래 유무선 통합이 가능한 게임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란다.
이런 게임들을 언제쯤 보여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사이트 안정화 작업은 1~2개월 이내에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게임포털 후발주자로서 '땅콩'이 그저그런 사이트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
"SK텔레콤의 무선사업과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 메신저 '네이트온',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유무선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언제 어디서든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땅콩'만의 강점이 될 것입니다."
유선에만 의존하고 있는 타 사이트와는 확실히 구분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장기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땅콩'의 강점이라고 했다.
"'땅콩'의 최종 목표는 여러 게임들을 모아놓은 집합체가 아닙니다. 게임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아직 국내에서 진정한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사이트가 없는 아쉬움을 표현하며 이를 실현해 보고싶다는 '땅콩'의 희망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2004.06.10)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