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에서 방영되고 있는 '3차 엠파스컵 아크로레이스 최강전' 해설을 맡고 있는 신미아씨는 국내 최초의 '포뮬러부분' 여성 카레이서. 서울대를 다니다 CF 모델로 활동했으며 1999년에 지금의 모습인 카레이서로 변신했다.
레이서로서의 매력에 대해서 신씨는 "늘 앞을 향해 집중해 목표를 향해 달립니다. 에너지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극도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레이서로서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신미아씨가 레이서로의 길로 접어들게 된 계기는 91년 KBS '열전! 달리는 일요일'에서 여왕을 구한 첫 번째 용사가 되면서부터였다. 그녀의 균형감각을 눈여겨 본 사람들이 카레이싱을 해보라고 권유했고 그 후 처음 서킷을 방문했던 날, 레이싱의 매력에 빠져들고 말았다.
"'열전..' 참가가 끝나고 매일 이렇게(현실과는 동떨어진 모험의 세계. 오히려 단순하지만 순수한 열정의 삶)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러한 느낌을 레이싱에서 느꼈습니다"
용기있게 레이서로의 길을 선택했지만 2000년 3월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처음 포뮬러 1800에 출전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과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가 아닌 차를 준비하는데에만 2년이 걸렸다는 그녀는 "누군가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힘으로 준비를 하다보니 사실 차를 타는 것 이외의 부분이 저에겐 더 힘들었습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온라인게임 '아크로레이스'의 해설을 통해 그녀는 게임의 재미와 레이싱의 진지함을 게이머들에게 전달하고 싶단다.
"4대의 차량이 동시에 잘라 보여지기 때문에 전체 상황을 판단하기가 힘들다"면서 "사실 그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생각하는 것들이 입밖으로 안나와서 더 문제"라며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설은 아직 미숙하지만 게임 실력만큼은 프로급이다. 촬영을 위한 두 번의 게임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어의 마모까지 체크되는 등 게임에서도 실제 레이싱에서와 동일한 테크닉이 적용돼 놀랐다"면서 "실제 경기에선 몸으로 차의 하중을 느껴 움직여야 하지만 게임은 그렇지 않은 점, 그리고 왠만한 사고에는 차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점은 게임이 더 편하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 "아직까지 국내 모터스포츠가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을 통해 저변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며 "게이머 중에서 재능 있는 선수가 발탁되기를 바라며 엄격한 규칙이 적용되는 좀더 냉정하고 진지한 경기도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 이번 주 녹화분 부터는 달라질 거예요. 왜냐면 잘하고 싶으니까요"라며 팬들에 대한 마지막 인삿말도 잊지 않았다.
(2004.06.02)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