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웅 액토즈 대표이사
그 후 한달이 지난 5월27일 액토즈소프트의 최웅 대표를 만났다. 위메이드와의 분쟁 타결 후 여기저기서 축하주를 과하게 마셨다며 약간은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와 액토즈 사이에는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단지 사소한 문제들에 대해 서로 대화를 하지 않아 쌓였던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많은 대화를 통해 오해가 있다면 바로바로 풀어나가도록 할 생각입니다."
업무의 1순위였던 분쟁을 해결한 만큼 이제는 5~10년 후 액토즈의 모습을 그려나갈 때라고 했다. 얼마전 사무실을 1층에서 5층으로 옮기면서 독립된 공간이 마련돼 여유롭게 이것저것 긁적여보기도 한단다.
지금까지 주력하지 못했던 차기작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부적으로 알려진 문제점 때문에 내부적으로 다지지 못했던 여러가지 문제점들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제는 내실을 튼튼히 하는 것을 업무 1순위로 둘 계획이라고 했다.
때문에 밤늦도록 야근을 하고 있는 직원들과도 술 한잔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제 와서 게임기술을 배워서 개발자가 될수는 없지만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 많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전세계 게임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로 아주 미미하지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업체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언젠가는 세계적인 기업이 게임시장에 뛰어들 것입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회사로 키워놓아야겠죠."
최근 국내에서도 대기업의 게임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곧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최대표는 그러한 분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얼마 지나지않아 국내 게임시장을 추월, 국내 게임시장을 위협할 것이란다.
최대표는 그래픽과 네트워크 기술은 지금도 국내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미르의 전설2' 중국 서비스 업체 샨다는 인재양성과 뛰어난 게임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엄청난 경쟁 속에서 온라인게임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액토즈소프트도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내실을 다져 그러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죠."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하반기쯤 캐주얼풍 MMORPG를 서비스하고, 내년 3월경 정통 중세 판타지풍 MMORPG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퍼블리싱할 게임들도 물색하고 있다. 이미 계약을 마친 게임들도 있다고 했다.
"이제는 위메이드와의 사건이 발생하면 안되겠죠. 액토즈소프트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기술력있는 개발사, 믿을 수 있는 퍼블리셔가 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2004.05.27)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