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한창 윈디소프트 대표
"실제로 20억원씩 벌어들인건 아니구요. 가장 많이 벌었을 때 10억원 정도 매출을 올렸습니다. 최근에는 '개학이다' '18세 등급이다' 해 많이 떨어지면서 월 매출 6억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윈디소프트 이한창 대표는 월 20억원씩 벌었다면 사옥을 구입했을거라며 웃었다. 실제 윈디소프트는 삼성동 한쪽 뒷골목에 위치한 작은 빌딩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었다.
윈디소프트의 액션대전 게임 '겟앰프드'는 동접수 5, 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평균 접속시간은 27분에 불과하지만 일 평균 방문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한지 오래다.
이같은 '겟앰프드'의 소리소문없는 인기몰이에 대한 이유를 묻자 이한창 대표는 "아마도 게임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코믹요소와 귀여운 캐릭터, 중독성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재미 등"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기자가 보기에는 그닥 귀엽지 않은 심지어 사악해 보이기까지한 캐릭터가 어린 남학생들이 보기에는 귀엽고 코믹해 보여 인기가 있다는 분석이었다. 이대표는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겟앰프드'로 지난해와 올해 쏠쏠한 재미를 본 윈디소프트는 올해 5개의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3개월을 주기로 하나씩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달 중 횡스크롤 캐주얼 슈팅게임을 서비스한다. '겟앰프드'가 주로 어린 남학생들에게 편중됐다면 이번에 내놓는 게임은 좀 더 폭넓은 연령층과 여성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 게임 중 윈디소프트가 야심작이라고 꼽는 것은 4, 5번 게임. 빠르면 내년 초반에 선보일 수 있단다. MMORPG는 아니지만 조금 무거운 캐쥬얼 장르가 될 듯하다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만 밝혔다.
5개 게임 모두 오픈하면 내년 봄쯤 현재 운영중인 '윈디존'을 본격 게임포털 사이트로 변모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약 20개의 캐쥬얼게임을 붙여 게이머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포털 사이트를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디즈니랜드'에서 어린아이들이 또 다른 동심의 세계를 경험하듯 '윈디존'을 통해 국내 게이머들이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또한 언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한창 대표의 바람대로 '윈디존'이 게임계의 '디즈니랜드'로 태어나는 날을 기대해 본다.
(2004.05.18)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