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IC 윌리엄 첸 대표이사
윌리엄 첸 대표는 대만의 브렌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서비스사인 감마니아에서 COO(최고 운영 책임자)를 맡고 있다가 TIC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어느덧 40줄을 바라본다는 첸 대표는 젊어지고 싶어 게임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다른 시장에 비해 젊을 뿐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로운 분야가 바로 온라인게임 분야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만 타이페이현에 위치한 TIC 대회의실에서 윌리엄 첸 대표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대만 온라인게임 시장의 규모와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게임은?
현재 대만 전체 온라인게임 이용자수는 약 70만명이다.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게임은 대부분 한국 온라인게임으로 '리니지II' '리니지' '라그나로크' '씰 온라인' 등이다.
순서는 인기순이 아니라 임의적으로 말한 것이다. '씰 온라인'은 누적회원수 100만명, 동시접속자 수 1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씰 온라인'이 지난 1월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갔다. 상용화 시기는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나?
평균 게임시간과 신규유저 가입수를 계산해서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상용화 후에는 충성도가 높은 유저들이 많아야 한다. 지금은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시기다. 이를 위해 향후에는 커뮤니티성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일문일답 시간에 윌리엄 첸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했으나 22일부터 대만에서는 '씰 온라인'의 클라이언트CD의 예약판매가 들어갔다)
-현재 '씰 온라인'이 대만 내 오픈 베타테스트 중인 온라인게임 중 인기순위와 동시접속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유저로부터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게임자체가 좋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다양한 게임 내 기능이 크게 좌우했다.
예전에는 '리니지'와 같이 무거운 분위기의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얻었다면 '라그나로크'가 나오면서 귀여운 만화풍의 온라인게임이 유행했다.
'씰 온라인'은 귀여운 그래픽에 엽기와 개그, 코믹 등 웃음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더욱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또한 시장에 들어온 시기가 아주 좋았던 것으로 판단한다.
TIC의 뛰어난 마케팅 능력도 한몫했다. 우선 모든 유저들이 좋아하는 '꾀돌이(대만에서는 '하비꽁쓰'라고 불렀다)'를 내세운 마케팅이 훌륭했다. 또한 '씰 온라인'의 대만식 게임명을 유저들의 투표에 맡기면서 자연스럽게 유저들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유저들이 지어준 '씰 온라인'의 대만 게임명이 바로 '희망 온라인'이다. '씰 온라인' 유저들 사이에는 "희망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가 밝다"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오픈 때 바라보는 동시접속자 수와 일반 온라인게임의 오픈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라그나로크'의 동접수가 20만명 이상이다.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직원들이 부담가질까봐 그냥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고 있다.
오픈 베타테스트의 기간은 게임마다 일정하지 않다. 3개월일수도 있고 6개월 혹은 8개월 이상이 될수도 있다.
-지금까지 '씰 온라인'의 마케팅에 투자한 비용은 어느 수준인가?
지금까지 4000만NT$(약 14억원) 정도 투자했다. 일반적으로 동접수가 5만~10만 사이의 온라인게임은 돈을 많이 투자하는 편이다. 3000만NT$(10억5000만원)는 기본적이다.
특히 대만에서는 TV를 통해 게임 CF를 많이 방영하는데 여기에만 대략 1500만NT$(약 5억2000만원)가 소요된다. 여기에 연예인 마케팅까지 펼치려면 800만NT$(2억8000만원)가 필요하다.
-'씰 온라인' 운영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TIC전체 직원 81명 중 '씰 온라인'만 담당하는 직원이 약 55명이다. 그만큼 '씰 온라인'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의 대만 온라인게임 시장은 경쟁이 심하다. 그러므로 창의력이 중요한 시기다.
때문에 '씰 온라인'만의 독특한 점을 최대한 부각시켜서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주연령층을 제대로 파악해 그 나이대에 맞는 마케팅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향후 TIC의 사업방향과 비전은?
모바일 서비스와 온라인게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의 캐릭터나 배경음악을 휴대폰으로 다운로드 받거나 포인트를 휴대폰으로 적립받을 수 있는 등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서비스할 생각이다.
(200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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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