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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노리의 한결같은 목표는 평화를 전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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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토니아 스토리'를 세상에 내놓은지 어느새 10년이 지났네요. 사실 '손노리'란 이름으로 활동한건 이것보다 2년앞선 92년부터였습니다"

'손으로 하는 놀이'란 의미의 '손노리'를 10년째 이끌고 있는 이원술 대표(32)는 여전히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니고 있었다.

1992년 인천의 어느 컴퓨터매장에서 게임을 좋아하는 6명의 친구들이 모여 좋은 게임 하나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손노리' 팀을 구성했다. 이원술 대표가 손노리 팀에 합류한 것은 대학교 2학년때인 1993년이다.

5살때부터 형따라 오락실을 다니며 자동차 경주, 벽돌깨기 등을 즐기며 게임에 재미를 붙였던 이대표는 중학교때 MSX(8비트 컴퓨터)를 이용해 일본게임을 하면서부터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단다.

일본게임을 통해 일본문화 추종자가 되어버린 자신을 보면서 멋진 게임을 개발해 한국문화 추종자를 전세계에 심어야겠다는 어마어마하면서도 단순한 목표를 이뤄보기 위해서였다.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때도 인문계가 아닌 공고에 가겠다며 부모님과 한판 전쟁을 벌였고, 고3 수험생때도 대학 진학 안하겠다며 집안을 한번 더 뒤집었다. 게임 개발할건데 대학 진학이 무슨 필요가 있냐며 부모님께 대학 안가겠다고 선언했던 것이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하고 싶은 일 하라는 부모님의 설득에 못이겨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기계설계과에 진학했다.

이 후 이대표는 게임만드는데 전념했다. 1994년 '어스토니아 스토리'를 발매했으며, 이때부터 '손노리'란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다음으로 '다크사이드 스토리' '포가튼사가'를 각각 내놓았으며, '강철제국' '악튜러스' '화이트데이' 등을 발매하며, 소프트맥스와 함께 국내 최고의 PC게임 개발사로 이름을 날렸다.

이런 과정중에 플레너스로 합병됐다가 다시 분할되는 등 복잡한 일들도 있었으며, 처음으로 내놓은 온라인게임 '몬스터꾸루꾸루'가 큰 반응을 얻지못하는 가슴 아픈 시련도 겪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처음 내놓았을 때 10만장이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약 7년이 지난 2001년에 내놓은 '화이트데이'는 겨우 2만장을 넘겼습니다. 제작비는 약 10배가량 뛰었지만 패키지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고,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해버렸습니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게임 개발로 선회했지만 '몬스터꾸루꾸루'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표는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했다. 돈을 버는 것이 게임 개발의 주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란다. 돈을 벌고자 했다면 부동산 투자를 했을거란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치않는 저의 게임 개발목적은 게임을 통해 평화를 전파한다는 것입니다. 손노리만큼은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어 게임 폐인이 아니라 게임을 통해 즐거움과 삶의 활력을 찾는 국민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할 뿐입니다."

게임을 통해 평화를 주고자 하는 큰 그림덕분에 그다지 큰 돈을 벌지 못했으면서도 10년이란 긴기간을 버텨왔다는 손노리가 또 다른 10년후에는 더 많은 이들에게 평화를 전해주는 평화 전도사가 되어 있길 희망해본다.

(2004.04.13)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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