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한 WCG 운영을 맡은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운을 뗀 브루스 쉘리는 "아울러 11월 한국내 발매될 예정인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의 첫번째 확장팩도 선보이고 싶었다"는 인사를 건넸다.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은 발매된 게임의 인기와 판매량 등의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적지"라며 "한국에서 게임 시장 관련 정보를 습득하는 일은 재미있고 흥미롭다"고 답했다.
방한과 동시에 WCG 연설과 한국 게임 시장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해 낸 그는 미래의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14일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성공적인 게임 개발을 위한 지침"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실시한 것.
"게임 개발 현장에서 습득한 노하우와 개인적인 생각을 학생들에게 전하는데 노력을 다했다"는 그의 말에서 줄곳 히트작만을 제작해 온 베테랑급 개발자의 연륜이 느껴졌다.
11월 발매를 목표로 제작이 한창인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더 티탄'에 대해서 "전작에서 맛볼 수 없던 또 다른 신화 이야기와 게임의 재미 및 기능을 갖추고 있는 확장팩"이라며 "게임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이도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더 티탄'은 전작보다 미려하고 정교해진 3D 그래픽을 자랑했다.
새롭게 추가된 아틀란티스 종족과 모니터 화면을 꽉 채우는 거대 유닛 "티탄"의 위용은 놀라움 그 자체. 게임을 좀 더 쉽게 진행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다양한 기능도 눈여겨 볼만 했다.
'더 티탄'의 시연 후 곧 이어진 PC게임 시장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정용 비디오게임 시장의 약진이 눈여겨볼만 하지만 전 세계 인구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PC를 기반으로 한 게임 시장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내년에 다시 만났으면 한다는 기자의 작별인사에 55세의 노장 개발자는 "반드시 다시금 한국을 방문, 한국 게이머들을 만나겠다"고 화답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 브루스 쉘리는 누구?
1980년 보드게임 전문 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한 브루스 쉘리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천재 기획자인 시드 마이어와 함께 `레일로드 타이쿤`과 `문명` 시리즈를 개발하며 명성을 쌓았다.
1995년 MS의 산하 개발사인 앙상블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처녀작으로 선보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성공으로 세계적인 개발자로 발돋움했다.
이어 선보인 이 게임의 시리즈도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현재 앙상블스튜디오 공동 설립자 겸 수석 게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