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라이브는 일본의 커버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버추얼 유튜버, 즉 버튜버 그룹입니다. 니지산지와 함께 세계 대형 버튜버 그룹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일본과 인도네시아, 북미권 버튜버를 그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는 홀로라이브 소속 멤버나 그룹이 없지만, 중요 장면을 요약해주는 클립퍼들의 활약으로 많은 팬이 생겼고, AGF나 애니플러스 등 컬래버레이션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많은 팬을 보유한 대형 버튜버 그룹인 만큼 가끔씩 뛰어난 능력을 가진 팬이 등장해 버튜버와 다른 팬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홀로큐어의 사례처럼 현직에서 일하는 프로가 팬 메이드 게임을 제작해 모두 같이 즐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돌 쇼다운의 경우 출시 후 동접자 10만과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홀로라이브 팬들의 화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선통신사에선 자신이 좋아하는 홀로라이브 멤버와 그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팬 메이드 게임을 정리해 봤습니다.
■ 무메이의 도시(Mumei no Toshi)

무메이의 도시는 홀로카운슬의 멤버 나나시 무메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팬게임입니다. 팬들은 무메이가 되어 자연을 탐험하고, 재료를 모아 음식을 만들거나 텐트를 만들며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귀여운 도트와 잔잔한 음악, '베리'처럼 무메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요소까지 한데 모아 무메이 팬들인 Hooman들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2022년 4월 18일에는 무메이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찐 팬 메이드 게임 인증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놀랍게도 한국인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발자는 '홀리가이(@HolyGuy_6455)'로 게임은 itch.io를 통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는 배포 페이지를 통해 '저에게 힘과 용기를 준 나나시 무메이에게 이 게임을 바칩니다'라며 자신의 최애에게 팬 메이드 게임을 헌정했습니다.

■ 홀로큐어

홀로큐어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형태의 팬 메이드 게임으로 탑뷰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입니다. JP 0기생부터 게이머즈, 홀로미스, 카운슬까지 수많은 홀로라이브 멤버들이 등장하며, 멤버들을 상징하는 무기와 밈, 그리고 귀여운 도트와 일러스트 덕분에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초기 버전은 itch.io를 통해 배포됐으나 v0.6부턴 스팀을 통해 배포됩니다.
이 게임을 만든 Kay yu는 서브컬쳐 업계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겸 게임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리버시티 걸즈'처럼 도트가 눈에 띄는 게임부터 '오빠는 끝!' 같은 귀여운 애니메이션의 원화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죠. 홀로라이브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개발자인 만큼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 홀로라이브 카운슬리스 RPG

홀로라이브 카운슬리스 RPG는 홀로라이브 카운슬 멤버들과 프로젝트 호프를 합친 RPG입니다. 그래서 제목도 카운슬에 아이리스 더해진 카운슬리스죠. 게임에는 카운슬 멤버인 세레스 파우나와 오로 크로니, 나나시 무메이, 하코즈 벨즈와 프로젝트 호프의 아이리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카운슬 팬이라면 누구나 그리워할 멤버도 게임에 등장하죠.
게임은 RPG Maker MZ를 기반으로 개발진들이 제작한 아트 에셋과 음원을 포함해 개발했으며, 2022년 3월 28일 무메이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itch.io를 통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4시간 분량으로 턴마다 공격과 스킬을 주고 받는 고전 RPG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 아이돌 쇼다운

아이돌 쇼다운은 5월 6일 스팀을 통해 출시된 대전 격투 게임으로 출시 후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하며 홀로라이브 팬들의 화력을 보여줘 화제가 되었습니다. 게임에는 토키노 소라와 호시마치 스이세이, 아키 로젤탈 같은 초기 멤버부터 졸업한 키류 코코까지 유명 버튜버가 등장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게임은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2년 동안 개발됐으며, 홀로라이브의 유명 밈을 활용하면서도 다른 격투 게임에 비해 낮은 진입 장벽을 보여줘 출시일에만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홀로라이브 멤버들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에 등장하지 않은 멤버들이 빨리 자신을 출연시켜달라며 샘플 목소리를 만들기도 하는 등 버튜버와 팬을 모두 만족시키는 팬 메이드 게임에 등극했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