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삼 조이온 회장은 최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칠검하천산'의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따로 마련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온라인게임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온라인게임을 문화 컨텐츠 사업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WTO에서도 문화 컨텐츠 사업에 대한 규제는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게임은 일종의 서비스사업으로 생각한다. '칠검하천산'의 중국 서비스를 계기로 국내 온라인게임의 중국진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중국정부 및 업체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구체화되고 있는 중국정부의 국내 온라인게임 규제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한중 합작이라 문제될 것 없다"며 "중국측 협력사가 중국문연음상출판사라는 점이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중국문연음상출판사는 중국문연(中國文聯, 중국문학예술계 연합회)에서 설립한 국가 중앙급 음반 및 영상 출판 회사.
'칠검하천산'은 유명 영화감독 '서극'이 예술분야의 고문을 맡고 중국문연영상출판사 등 한·중의 7개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조이온은 온라인게임 개발을 맡았다.
"그동안 '거상'의 실패 원인을 분석해 기초 기술력 개발에 노력해왔다"며 연구개발비로 100억원을 투자해 독자적인 서버기술 개발 및 미들웨어 개발에 힘써온 만큼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칠검하천산'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3D 무협온라인 게임으로 제작될 '칠검하천산'은 게임 기획에 있어 30%정도 완료된 상태. '칠검하천산' 프로젝트의 예술고문을 맡은 서극감독이 감수를, 게임에 삽입될 무술동작의 모션캡쳐는 중국측 무술감독이 맡았다.
이 게임의 개발을 위해 조이온은 50-60명 정도의 개발인력을 투입할 예정으로 특히 캐릭터 의상, 게임의 배경이 될 중국 현지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다. 조이온은 이를 위해 8월 중순경 중국 현지를 실사할 예정이다.
"무협이라는 장르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새로운 게임시스템 몇가지를 준비해 적용할 계획입니다."
'칠검하천산'은 중국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으로 동시에 개발, 2004년 10월 오픈베타서비스를 목표로 잡고 있다.
"그간 기초기술 개발과 함께 시행착오를 거쳐 조이온 자체적으로 게임개발 과정에 단계별, 팀별 기준과 표준을 마련하는 '컴포넌트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게임 개발기간의 단축효과와 더불어 새로운 기업문화 형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삼 회장은 앞으로의 조이온 사업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했다.
"조이온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년전 KT와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준비해 왔습니다"며 "닷컴 기업의 경우 선점효과가 큰 만큼 동남아시아 정부기관과 함께 국민형 PC를 보급하는 사업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또 조이온은 그동안 준비해 온 R&D를 바탕으로 '칠검하천산' 외에도 '거상2'(가칭), 야설록 원작의 '패' 등 5종의 프로젝트와 PC게임의 GOD서비스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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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