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재`라는 새로운 형식의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ROG의 홍요한(34) 사장의 말이다.
`에이션트 블루`는 스토리를 강조한 액션형 롤플레잉 게임으로, TV드라마처럼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되는 독특한 형식의 게임이다. 기존 PC게임을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서비스해 주는 GoD(Game on Demand) 방식을 따온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점이라면 GoD 서비스가 이미 2~3년 전에 발매됐던 PC게임을 서비스했던 것과 달리 새로운 내용의 게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 5월에 1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7화까지 선보일 계획입니다.”
`에이션트 블루`는 홍사장의 첫마디처럼 직원들의 앵벌이 활동으로 1년6개월만에 세상에 태어난 게임이다.
2001년 8월 새로운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욕 하나만 가지고 ROG를 창업한 후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직원들이 나서서 부업을 했던 것이다. 때문에 1년만에 시작할 수 있었던 `에이션트 블루`의 서비스가 6개월이나 늦춰졌다.
“ROG를 창업하기 전에 광고대행사에서 이벤트 진행을 담당했었습니다. 저의 경력을 살려 직원들을 각종 행사장에 투입시키곤 했죠.”
ROG 직원들의 부업은 이벤트 대행부터 플래쉬 게임 외주제작 등 여러가지였다. 그럴 때마다 직원들의 불만은 있었지만 쪼들리는 재정에서 보름만에 두 사람의 월급을 벌 수 있는 부업을 마다할 수는 없었다. 직원들의 월급을 거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에이션트 블루`의 개발도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접어들었고 이미 1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지금도 또 다른 이벤트 대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직원들의 월급을 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수준높은 게임을 보여주는데 필요한 재정을 위한 것이다.
“직원들이 고생한 만큼 `에이션트 블루`가 잘 될 것이라 믿습니다. 게임 구석구석에 직원들의 고생이 배여있거든요.”
홍사장은 `에이션트 블루`를 통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목표대로 이뤄진다면 직원들의 부업 활동도 막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선보일 작품은 직원들의 눈물이 배인 게임이 아니길 기대해본다.
[홍요한 대표 hjohn@rog.co.kr]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