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룸`의 메인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 안정훈(32)씨의 말이다.
그는 최근 `코룸`의 음악작업을 마무리하고 완성된 CD를 개발사인 이소프넷에 넘겨줬다. 이번 음악 작업에서 가장 무게 중심을 둔 부분은 게임의 컨셉과 음악의 컨셉을 일치시키는 것이었다. 그가 처음 느낀 온라인게임 `코룸`은 웅장함 그 자체였단다.
일반 대중 가요의 작업과는 달리 조금 부족한 환경에서 진행된 작업이었지만 "게임이 좋으면 게임 음악도 당연히 좋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고 했다.
더욱이 지금까지 국내 게임 시장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것에 비해 게임음악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사실이 안타까웠기 때문에 더욱 잘해야겠다는 각오로 작업에 임했다.
“가수들 음반 작업과는 많이 달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주 매력적인 작업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그는 최근 KBS라디오 `탁재훈 뮤직쇼`와 V채널 `신인뽑기` 등에 출연하면서 방송국에 출입할 때 마다 `코룸`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효리, 포지션 등 인기 가수들의 음반 작업에만 참여해 온 그가 갑자기 게임 음악에 뛰어든 것은 게임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이다. 특히 축구 게임인 `위닝`시리즈의 경우 누구와의 대결에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이다. 시간만 나면 조성모, 김종서, 윤종신, 신승훈 등과 모여 내기 게임을 한다.
`위닝`의 음악을 포지션 콘서트 엔딩 테마로 사용했을 정도로 이 게임에 대해 대단히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디오게임은 굉장히 좋아하지만 온라인게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코룸` 음악을 맡으면서 온라인게임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는 이번 게임 음악 작업을 계기로 기회가 된다면 영화 음악 작업에도 참가해 보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게임음악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지금까지 거절해 왔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히는 의미에서라도 여러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다.
“게임이든 영화든 대중가요든 `안정훈이 만들어서 훌륭하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으면 됐지, 하나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죠? 여러 곳에서 터져나올 안정훈의 음악 많이 기대해주세요.”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