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제작비 20억원이 소요된 이번 탄트라 O.S.T에서 전체 기획을 맡아 프로듀서로서 데뷔를 하게 된 것.
91년 `꿈`으로 가수데뷔한 이현우는 중간에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97년 발라드 곡 <헤어진 다음날>, 98년 5집을 통해 이현우만의 음악적 색깔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과 미술을 통해 자신만의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 이현우가 이번 `탄트라` 음악을 통해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다음은 이메일로 갖은 이현우씨와 일문일답.
▶ 게임 `탄트라` 음악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된 이유는.
평소 컴퓨터 게임을 즐기며 관심도 가지고 있었다. 또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게임하는 도중에 듣게 되는 음악이나 OST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02년 연말 힙합 공연에서 한빛소프트 소속 프로게이머 강도경과 만나게 되어 친분이 생기면서 강도경이 탄트라의 고급스럽고 웅장한 이미지가 나와 잘 맞는다며 탄트라 음반에 적극 추천해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되었다.
▶ 첫 프로듀싱을 맡은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느낌은 어떠한지.
10여년간 음악을 해왔던 차에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 싶었고, 게임 제작사인 한빛소프트 측과 인연이 닿아 탄트라 음반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첫 프로듀싱 작품이라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다. 이 음반을 통해 향후 음악인으로서의 진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준비 기간은 얼마였으며 현재 `탄트라` 음악의 진행정도는.
보통 음반 하나를 발매하기 위해 6개월 여의 기간이 필요한데 이번 음반작업도 약 6개월 이상이 소요되었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며 구상하고 작업하는 과정이 즐거워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이번 작업이 즐겁다. 6월초쯤이면 여러분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이번 음악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면.
탄트라 O.S.T는 총 12곡이 수록되는데 발라드, 댄스 계열의 곡들을 게임 캐릭터인 ‘락샤사’로 데뷔하는 신인 여가수가 모두 부르게 된다. 이 외 러시아의 유명 작곡가, 로만 도미도신이 작곡한 탄트라 인트로, 아웃트로 2곡이 함께 삽입될 예정이다. 또 게임 시나리오 기반의 풀 3D 뮤직비디오도 제작 중인데 초기에는 가수의 실제 얼굴을 보기는 어려우며 뮤직비디오로만 활동할 예정이다.
▶ 작업을 위해 실제 지난 1월부터 게임을 플레이 해왔다고 들었는데...게임에 대한 소감은.그리고 탄트라 외에 다른 게임을 플레이해 본 경험은.
처음 탄트라를 보았을 때 미술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캐릭터들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놀랐다. 특히 락샤사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 음반작업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MMORPG는 탄트라가 처음이지만 탄트라는 기존 게임들과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특히 인도풍의 신비하고 독특한 배경이 제일 인상에 남는다.
▶ 게임이 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음악도 인도풍의 음악이 되는 것인가.
인도는 평소에도 매우 가보고 싶던 곳이다. 이번 음반은 인도와 중국의 민속음악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차용했지만 인도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동양의 신비를 느낄 수 있도록 작업중이다.
▶ 국내 게임음악에 대해 앞으로 전망은 어떻다고 보는지.
게임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분야로 성장을 했으며 배경 음악이나 OST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음반업계에서도 새로운 분야로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몇몇 뮤지션들이 게임음반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게임 음악에 관심을 기울일 거라는 생각이다. 세계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음반 시장에 새로운 문화코드를 형성할 수 있는 신선한 시도들이 필요하고 이에 게임은 음악 못지않게 젊은이들에게 영향력있는 문화이기 때문에 전망에대해 긍정적으로 보고있다.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최근 출시된 8집의 stay, 중독 등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어 8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6월초에는 MBC드라마 `옥탑방 이야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할 예정인데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된다. 또 프로듀서로서도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다.
▶ 끝으로 `탄트라`를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게임 매니아들이나 일반 대중들이 보고 듣기에 부족하지 않을만큼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작업중인 모습을 보고있어 감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유저들의 많은 응원과 결려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탄트라를 플레이 하다가 `중독`이란 아이디 보면 인사라도 나누었으면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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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