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글로벌미디어(이하 캔디)의 기획실장 정일훈씨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덧붙였다.
"제 생각엔 가장 게임을 잘아는 사람은 유저 분들이며 다음이 기자나 필자 분들, 마지막 순위가 유통사라고 생각 합니다"
그는 "많은 유통사들은 게임을 잘 모르면서도 주먹구구식으로 게임을 유통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밝히고 많이 아는 분들에게 더욱 많은 것을 배우는 작업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실장은 이미 게임방송계에선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인물이다. 99년 3월 첫방송된 KPGL 결승전을 통해 '스타크래프트'리그라는 것을 세상에 첫 선보인 주역중 한명이며 방송 아나운서로서 국내 게임 리그가 자리잡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이다.
게임방송 아나운서만 5년, 총 방송경력 10년인 그는 "게임 리그 중계와 운동 경기 중계는 전혀 틀리다"며 "실제인물이 아닌 컴퓨터 그래픽에 시청자가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 아나운서의 임무"라고 말했다.
게임리그 방송 초기에 첫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소한 게임문화와 스포츠로서의 게임에 대해 많은 궁리와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실행에 옮긴 것의 결과는 99년말 케이블 TV를 통해 방영된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은 국내 케이블 TV사상 최고의 시청율을 매주 경신한 기록을 갖고 있다.
시청자에게 편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방송생활을 하며 많은 고충을 겪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IMF때 약 반년간 실직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고 한다. "몇몇이 듣더라도 내가 바라는 세상모습을 들려주고 싶다"고 다짐하며 방송을 떠나지 않았다는 그는 "IMF의 어려운 기억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며 웃음 지었다.
"국내 비디오 게임시장은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캔디글로벌미디어 기획실장으로써의 정일훈은 또 다른 사람이었다. "캔디는 비디오 게임 유통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내 개발팀을 서포트 즉 스튜디오 인큐베이션하는 모습으로 발전할 계획입니다"
캔디는 비디오게임 시장의 첫진출을 지난 5월11일 발표한바있다. 현재는 일본의 아틀러스의 게임 '진여신전생3'를 포함한 3~4개의 타이틀을 7~8월 안에 유통할 계획에 있으며 올해동안 10개의 타이틀을 발매할 계획이다.
"'진여신전생3'작업을 하면서 게임 매니아뿐 아닌 많은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듣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저희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개발팀의 서포트 측면에 대해 그는 "개발자가 게임을 개발할 때 가장 우수한 모습이 보여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인데 반해 현실적으로 회사부터 설립하고 게임개발보다 회사운영에 신경 쓰는 모습이 많아 매우 안타까웠다"며 "현실적으로 이루어 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정실장은 스타크래프트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만둔 이유에 대해 "쉽게 말하자면 '스타' 리그는 이미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며 "다른 리그의 활성화가 없다면 국내 게임문화의 발전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게임 방송의 선배로서 후배들은 손쉽게 접근 못하는 또 다른 리그의 개척에 앞장선 것 뿐"이라고 말했다.
다방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의 도전 정신과 겸손함이 조화를 이루어 지속된다면 그의 일을 통해 국내 게임문화는 더욱 높은 수준의 문화로서 자리잡아갈 것이다.
[정일훈 캔디글로벌미디어 기획실장/온게임넷 아나운서 nouncer@freechal.com]
[최종배 기자 shyriu@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