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의 메카 (재)게임종합지원센터가 지난 21일 첫돌을 맞았다.
게임종합지원센터는 지난해 2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7월에 개소, 그동안 국산게임의 세계 시장 진출과 게임문화의 확산, 게임산업 정책 및 제도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또 E3, ECTS 등 해외 유명 게임 전시회에 한국 공동관을 마련하고 국산게임개발지원을 위해 자금 조성에 앞장 서 왔다.
최근 200억원 규모의 게임전문투자조합을 발족, 본격적인 활동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게임종합지원센터의 김동현(45) 소장을 만났다.
-게임종합지원센터 1년을 되짚어 본다면.
▲국내 문화산업중 가장 유망한 수출산업은 바로 게임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발전가능성도 무한하다. 게임이 `단순한 애들 놀이'란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센터는 `2003년 국산 게임수출 5억달러 달성, 세계 3대 게임강국진입'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 98년 1500만달러에 불과했던 게임관련 수출액이 99년 1억달러, 올해는 2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바꿔 놓은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현재 국산 게임 개발 지원 분야는.
▲첨단게임제작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 장비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션캡처시스템, 영상편집시스템, 3D 스캔시스템, 음향효과시스템, 컴퓨터그래픽장비, DVD제작시스템 등을 갖춘 공동 장비실은 테스트 장비가 전무한 게임개발업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보도 중요하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자료실을 통해 게임산업정보와 게임기술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정보자료실에는 게임관련 단행본, 잡지, 멀티미디어 자료 등 총 2753종의 자료를 확보했다. 또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사업과 게임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게임 개발사를 돕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인력문제가 시급하다. 지난해 150여개에 불과했던 게임개발사가 현재 500개가 넘고 있다. 시장규모에 비해 개발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임금 상승도 가파르다.
-해법은 있는가?
▲먼저 유관산업 종사자를 단기교육시켜 게임산업쪽에 끌어 당기는 방안을 기획중이다. 장기적으로 9월 서울 목동에 개발현장의 팀장급 인력을 양성하는 게임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여기엔 게임디자인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의 3개과를 개설, 2년 8학기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투자조합을 결성해 본격적인 자금 지원에 나섰는데.
▲국내 개발사는 영세하다. 센터는 문화산업진흥기금을 게임회사들이 융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게임전문투자조합은 200억규모의 펀드로 이미 한솔창투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된 상태다. 현재 51개사가 지분투자 및 프로젝트 투자를 신청했다.
-앞으로 방향은
▲배급과 유통 분야가 아직도 취약하다. 연말로 기획하고 있는 대규모 게임전시회 등을 통해 더욱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중소업체들을 연합해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체질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게임은 황금알을 낳는 첨단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 지금까지 텃밭을 일궜다면 이제 씨를 뿌리고 가꾸는 단계다. 지켜봐 달라.
[임태주 기자 spark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