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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게임방서 하루 3~4시간씩 맹훈련...임승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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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모자란 점을 완벽한 팀웍으로 해결했죠.”(임승빈씨) “빌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일하고 싶어요.”(김승범군)

21일 조선일보와 SK텔레콤이 공동 주최한 제2회 장애청소년 정보검색대회에서 지체부자유 부문 동상을 수상한 전주 동암재활학교 임승빈(23·고등부 3년)씨와 김승범(18·고등부 1년)군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300타의 수준급 타자 실력을 갖춘 임씨와 컴퓨터 도사 김군의 환상적 만남에서 이번 수상은 싹텄다. 대회 중 김군이 『어느 사이트로 가라』고 지정하면 임씨는 재빠르게 검색에 나섰다.「2인3각」 경기를 하듯 치밀하게 호흡을 맞췄다.
임씨는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으로, 김군은 선천성 뇌성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한 채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 공고가 나가자 전용선이 깔려 있는 게임방에서 한달 동안 하루 3~4시간씩 맹훈련했다.

그러나 고통도 컸다. 2층 게임방의 가파른 계단 난간을 잡고 올라가는데 10분 이상 걸리는 게 일쑤였다. 김군은 “하루는 비가 와 난간이 미끄러워져 30분 동안 애를 쓰다 결국 못 올라가고 눈물을 흘리며 그냥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다”고 했다.

임씨는 특수교육을 전공해 장애인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시키는 것이 꿈이다. 손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김군은 프로그래머가 돼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했다.

담당 교사 심재중(34)씨는 “학교에 전용선도 없고 컴퓨터 전공 교사가 없어 게임방으로 갈 때 휠체어를 밀어준 것밖에 도와준 것이 없다”며 “임씨와 김군의 강한 의지가 대견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며 “다음번엔 꼭 대상을 타 빌 게이츠를 만나러 미국에 가겠다”고 말했다.

(정병선기자 bschung@)
(이세민기자 joh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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