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에서 위치한 콘텐츠 유통 업체인 CNK의 김동욱 대표는 28일 긴급 전화 인터뷰에서 '문화경영허가제'에 대해 "중국 정부가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파다하다"며 "하지만, 아직은 풍문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이곳 업계에서는 '문화경영허가제'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업계와 간담회에서 발제된 수준을 조금 넘어선 단계로 알고 있다"며 "몇몇 중국 업체의 성토로 한국 업체에 불리하게 분위기가 돌아가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샨다'와 '시나닷컴' 정도가 '문화경영허가제' 도입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화경영허가제'가 시행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더 심한 규제로 돌변할 수 있으므로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의미다.
이어 '베이징 PC방 영업 정지'에 대해 범위가 베이징에 한정돼 아직 한국 업체가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해 줬다.
하지만, 김대표는 한국 온라인업체들이 앞으로도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스' 확산 추세와 맞물려 PC방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리는 지역이 베이징 주변 지역으로 넓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중국내 PC방 회원이 적다"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주장도 중국 실정을 모르고서 하는 공론이라고 지적했다.
"인프라가 상당히 앞서있는 상해에서도 PC방 회원이 전체의 과반수가 넘는다"며 "특히 고사양의 PC가 필요한 게임일 경우 'PC방 영업 정지'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김동욱 대표(scat449@msn.com)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매우 크지만, 시장 정보에 대한 분석력은 거의 없다"며 "지금이라도 모여서 차분히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순서"라고 조언했다.
[박형배 기자 art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