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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단독 인터뷰] “한국 시장에 맞는 마케팅 필요”...김학선 세중게임박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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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중게임박스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에 X박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역할분담을 통해 협업의 능률을 올리는 일입니다."

세중게임박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학선 부사장은 "X박스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중과 한국MS의 역할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하드웨어적인 고객 관리는 MS가, 유통망 및 프로모션 관리는 세중이 맡아 톱니바퀴 돌아가듯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중컨설팅 상무이사라는 경험을 살려 김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 X박스 사업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3가지로 압축했다. 대작 타이틀 부재와 A/S, 그리고 게임의 한글화다. 정식 업무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X박스 체험관 `세중게임월드` 개장에 맞춰 시작되지만 이들 문제점에 맞서 싸우기 위한 그의 전쟁은 이미 포성을 울린 상태다.

대표이사직 내정 이후 첫 행보는 X박스로의 게임 공급을 요청하기 위해 게임 제작사들을 돌아다닌 것. 그가 방문한 회사에는 인포그램, 비벤디, THQ, Ubi 등 외국계는 물론 국내 50여개 업체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대폭 강화해 게임 타이틀의 발매 예정 스케줄이나 상세한 정보들을 게이머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게임기`라는 X박스 본연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A/S나 게임의 한글화 역시 MS와의 분업을 통해 해결하게 된다. 특히 세중게임박스는 앞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게이머의 목소리를 MS에 전달하는 역할을 자청할 계획이다.

"북미나 유럽 시장과 달리 아시아에서 X박스가 고전하는 이유는 지역에 맞는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서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MS측도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한국 시장만의 마케팅 전략, 특히 게임의 한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5~6월중 발매를 앞두고 있는 `브루트 포스` `매트릭스` 등의 게임은 현재 한글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물론 올 하반기에는 더욱 많은 한글화 게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게다가 기존에 발매됐던 타이틀 중에도 게이머들의 요구가 높은 게임은 다시 한글판을 제작해 내놓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X박스 온라인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도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X박스 사용자들의 목소리와 겹치는 부분이다.

"본체가 10만, 20만대 팔리면 X박스 라이브를 시행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깁니다. 10만, 20만대를 팔기 위해 X박스 라이브를 시행하는 것이 X박스 시장을 크게 만들기 위한 장기적이고 올바른 마케팅 전략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스터 도` 등 다양한 게임을 즐겨했다는 김 대표이사. 플레이스테이션을 출시 당일날 구입했을 정도로 본인 스스로도 게임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인 X박스용 게임들도 게이머의 입장에서 직접 한번씩 플레이해보며 의견을 제시할 생각이란다. `X박스호`의 새 선장이 된 그가 한국 비디오게임 시장에 어떠한 돌풍을 몰고 올 것인지 자뭇 기대된다.

[김학선 세중게임박스 대표이사 hskim@sjgamebox.co.kr]

[이용혁 기자 am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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