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회장으로 당선된 후 프로게이머의 권익을 위해 발벗고 뛰겠다는 당선소감과 함께 ▶게임방송사의 게이머에 대한 초상권 보장 및 합리적인 출연료 보장 ▶EA와 SCEK를 비롯한 기업들에 대한 e-스포츠 활성화 요구 ▶WCG 조직위원회에 대한 협회로의 국가대표 선발권 이관 ▶온라인 게임업체에 대한 아이템 거래 조장 금지 등에 관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만약 위의 결의사항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불매운동 및 출연거부 등을 강력하게 시행하겠다는 다소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결의문이 보도된 후 거론된 몇몇 업체에서 항의전화를 받았다는 김은동 회장은 "국내 유저들에 의해 수익을 창출했으면 국내 게임산업을 위해 환원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큰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해당 게임 프로게이머들에게 작은 부분 투자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다지 눈에 띄는 활동을 펼치지 않던 김 회장이 이번 선거에 나선 것은 소외된 프로게이머들과 게임단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기 위해서란다.
자신이 이끄는 Soul팀 역시 위축되고, 제대로 된 의견을 내보지 못했기에 그 서러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기 때문이다.
"프로게임단으로 등록된 팀이 10여개이며, 등록된 프로게이머는 200여명에 가깝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반 팬들에게 알려진 선수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자신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은동 회장은 당선된 이후 휴대폰 충전 횟수가 부쩍 늘어났다고 했다. 이곳 저곳에서 `한턱쏴야지?` 혹은 `이런 부분 좀 개선해주시죠`라며 전화를 걸어오고, 특히 기자들의 문의 전화가 잦아졌단다.
"이번 나의 활동에 의해 게이머협의회의 위상이 높아지느냐 실추되느냐가 달린 것 같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잘 할 자신이 있다. 혼자가 아니라 10여개 팀의 선수들, 감독들과 항상 같이 움직이는 회장이 될 것"이라는 김 회장.
그는 스스로를 외유내강형이라고 표현했다. 비록 체구도 왜소하고, 목소리도 작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옛말이 진리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