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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단독 인터뷰]“올 목표는 국산 비디오게임 위상의 고취” ...윤여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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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플레이스테이션(PS)2 출시와 더불어 시작된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이 한 돌을 맞았다. PS2 국내 유통을 맡고있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윤여을 사장을 만나 지난 1년간에 대한 그의 감회를 들어보았다.

"남들이 다 힘들지 않았냐고 물어보는데 저는 인복(人福)이 많은가 봅니다. 유능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1년을 보냈으니까요."

지난 한 해는 자신에게 있어 처음으로 비디오게임을 본격적으로 접한 `인생 최대의 전환기`였다는 윤 사장. 그는 "밖에 있을 땐 몰랐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그동안 가져왔던 `게임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PS2용 게임 중에서는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를 가장 좋아해 주말에는 부인과 함께 집에서 대전을 즐기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집사람이 알면 큰일날 테니` 이 얘길 한 건 비밀로 해달라는 신신당부와 함께.

"PS2 출시 당시 `100만대 판매`라고 목표를 밝힌 이후 1년 동안 주변에서 많은 말을 들었습니다. 일부에서는 한국 시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 아니냐고도 했지요."

그러나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아직 10%도 발휘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100만대 보급은 한국에서 비디오게임 시장이 독자적인 자생력을 갖추었다는 출발 신호일 뿐이지 종착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년에 SCEK는 한국 시장에 PS2 30만대를 보급했습니다. 판매량이 10만장에 육박하는 게임도 여럿 등장했고요. 불모지와도 같은 시장에서 거둔 이러한 성적은 성적표로 따져 '수'를 받고도 남으리라 봅니다."

그 중에서도 윤 사장이 가장 자신있게 말한 부분은 PS2 구매자의 반수 가량이 게임을 전혀 모르는 신규 사용자라는 사실. "폭 넓은 마케팅이라는 씨앗이 이제 수확의 시기를 맞기 시작한 거죠." 올해 말에는 염원의 100만대 판매 달성도 충분하리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그러나 올 한해 그에게 있어 100만대 판매나 온라인 서비스 안정화보다 더욱 중요한 목표는 국산 비디오게임 개발의 시금석을 닦는 것이다.

"한 때 외국 영화에 밀려 찬 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국산 영화들이 이제는 어엿한 대중 문화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쉬리`나 `JSA`처럼 외국으로 수출된 영화도 등장하기까지 할 정도지요. 비디오게임도 이와 대등한, 아니 그 이상의 효자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PS2 보급대수만 5천만대에 달하는 전세계 비디오게임 시장에 국산 게임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SCEK가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줄 단계라고 강변했다. 특히 동남아권같은 미지의 시장 개척에 주력해 한국 게임의 위상을 고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게임 시장의 확대는 어느 한 업체만 기형적으로 커져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두가 골고루 성장하는 윈-윈(win-win)게임을 펼쳐야 합니다. 올 한 해 SCEK의 노력을 지켜봐 주십시오."

[이용혁 기자 am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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