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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단독 인터뷰] “넥슨파워는 `자유와 경쟁`에서 나온다”...정상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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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기세가 무섭다.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대성공 이후 넥슨의 힘은 엄청나게 커졌다. 96년에 발표한 세계 최초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이후 고만고만한 히트작을 내며 만년 2인자의 타이틀을 자키기도 버거웠던 넥슨이 불과 2년 사이에 1위 자리를 넘볼 만큼 강해진 것이다.

지금 이 시간 넥슨의 이름을 단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는 평균 27만명이다. 넥슨 전체 게임의 동시접속자 최고 기록은 50만명에 이른다. 서비스되는 게임은 총 23개이며 이중 상용 게임은 17개. 서비스되는 종류로만 본다면 넥슨은 국내 최고의 온라인게임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초등학생 인지도 1위 회사라는 우스개아닌 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런 넥슨의 저력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

정상원(33)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저력은 바로 외부의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라고 느꼈다. 첫 질문부터 그 자유를 엿볼 수 있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코스닥 진출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게임 하나만 히트해도 어떻게 해서든지 코스닥에 진출하려는 대다수의 게임 개발사와 달리 관심조차 없다는 반응에 사뭇 놀랐다.

"물론 언젠가 코스닥에 진출할 수 있고 주변에서 권하는 사람은 많지만 내키지가 않습니다. 코스닥에 진출하면 게임을 개발하는데 투자자들로부터 간섭(?)이 가해지지 않겠습니까? 쫓기듯 게임을 개발하다 보면 좋은 작품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코스닥 진출이 게임 개발사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넥슨은 여타의 게임 회사와 달리 창투사 등 외부의 투자를 받은 적이 없어 코스닥에 반드시 가야하는 부담이 없는 것도 큰 이유다.

최근 넥슨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캐릭터 사업의 성과가 긍금했다.

"현재 진행 중인 캐릭터 사업의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전망도 밝구요. KFC 제품과 함께 판매 중인 `비엔비` 캐릭터 인형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용품, 속옷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캐릭터 사업을 확대할 것 입니다."

또 하나 넥슨의 올해 사업 중 관심이 가는 것은 PC게임을 인터넷으로 유통하는 스트리밍 방식의 서비스다.

"성공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사장되어 가는 PC게임 시장에 새로운 대안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몇몇 업체에서 스트리밍 방식의 PC게임 유통을 하고 있지만 과거 게임이 대부분이라 정착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넥슨은 MS의 신작 PC게임 `임파서블 크리쳐스`를 택했습니다. 스트리밍 기술력은 이미 확보했습니다. 시장이 개척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소 꺼림칙하게 생각할 수 있는 `비엔비`의 베끼기 논란에 대해서도 물었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비엔비`가 네방향에서 폭발하는 폭탄류 퍼즐게임 `봄버맨`과 방식이 같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비엔비`는 그 나름대로 많은 부분의 독창성이 있다는 점도 인정해 주셔야 합니다. 단순히 베끼기만 했다면 이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겠습니까? 많은 업데이트 과정을 통해 독창적인 게임으로 탈바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넥슨의 게임 종류는 왜 이렇게 많은가란 질문에 정사장은 개발팀의 입장과 철학을 존중하고 그들의 자유를 보장하다 보니 많은 종류의 게임을 서비스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다 보니 `크레이지 아케이드` 같은 동시접속자 30만명 이상의 대박 게임이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오픈 베타테스트까지 간 게임은 직원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는 게임이며 작품성이 없는 게임들은 이미 오픈 이전에 사장되는 등 각 개발팀 끼리의 보이지 않는 경쟁도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했다. 그의 대표작인 `택티컬 커맨더스`에 애착이 간다고 했다. 빠르면 올 겨울 자신이 직접 제작을 지휘한 새로운 개념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내놓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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