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게임 때문에 헤어진 여자친구만도 여러 명이라고 한다.
"게임하는 동안은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와도 안받았어요. 받더라도 `나 게임중이야. 끊자` 그러고 끊어 버렸죠."
정성한은 이제는 게임을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함께 게임방도 가서 게임을 즐기고 싶단다.
이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정성한은 스스로를 `스타크래프트의 전도사`라 부르며, 주변 사람들에게 `스타크래프트`를 소개했다. 그로부터 `스타크래프트`를 배운 매니저는 자면서도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릴 정도로 게임에 푹 빠졌단다.
"286 컴퓨터가 나오기 전부터 게임을 즐겼어요. 디스켓 8장씩 넣어가며 게임하던 시절부터 게임에 빠져 살았거든요."
`삼국지`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심시티` 시리즈까지 그가 사들인 게임CD를 돈으로 환산하면 자동차 한대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단다.
현재 그는 공중파 연예인으로는 드물게 게임전문 케이블방송인 온게임넷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CU@배틀넷`. `스타크래프트`의 숨겨진 재미와 전략을 초보자들에게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온게임넷 관계자한테 방송 출연시켜 달라고 조르고 졸라서 맡게 된 프로그램이에요. 게임을 워낙 좋아해 게임 관련 프로그램에 꼭 출연하고 싶었거든요."
그는 최근 게임계의 화제인물과 사건들의 뒷 이야기를 다루는 온게임넷의 `G피플`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게임에 대한 그의 애정과 게임으로 시작해 게임으로 끝나는 일상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이 나간 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 때문에 VOD 뷰 수는 이미 8천건에 다다를 정도다. 또한 최근에는 연예인이 된 후로 가장 많은 팬레터를 받고 있단다.
그가 게임 프로그램을 맡은 이후로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 게임 분위기를 망치는 극소수 유저들로부터 자신처럼 게임을 진정 사랑하는 게이머들을 보호하는 것이란다.
"게임 방송을 맡으면서 게임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들 모두 게임을 즐길 줄 아는 진정한 게이머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