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무용을 전공하며 훌륭한 예술인이 되길 꿈꾸던 그가 프로게이머의 길로 접어든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이후. 집안 사정이 갑작스럽게 어려워지면서 대학진학을 포기, 부모님을 위해 경제적인 도움이 되는 일을 찾던 중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접했다.
"우연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심각성에 대해 방영되더라구요. 그때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어요."
며칠 후 친구와 우연히 들른 PC방에서 한 길드회원과 만나게 됐으며 그 사람과 2000년 `스타크래프트 팀플 최강전`에 출전하면서 프로게이머의 길을 걷게 됐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 기간동안 `삼성 디지털배 CNGL리그` 우승, `대우 큐리엄배 2대2 여성 팀플 최강전` 준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방송일은 우연히 시작했어요. 처음 게임방송국이 개국되면서 게임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필요했었나봐요. 평소에 말 잘하고 끼 많기로 소문난 제가 발탁이 된거죠"
그가 가무(歌舞)에 능하다는 것은 게임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처음에는 이벤트, 각종 길거리 대회 MC를 맡아오다 현재는 겜비씨 `위클리 게임통신` 정식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방송 분야를 정식으로 배운 경험이 없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스스로 판단, 혼자서 많은 공부를 한다고 했다. 때문에 섭외 들어오는 프로그램도 조심스럽게 사양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해서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면 더욱 활발히 팬들 앞에 설 계획입니다."
24년동안 `김사비나`란 이름으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직 모르겠다는 김사비나. 가끔은 자신의 행동을 자신도 이해 못하고 다른 이들도 이해 못한단다.
"사람이 자신을 완벽하게 알수는 없잖아요. 좀 더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 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겠죠?"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