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방송 캐스터 이현주(27)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제가 보기에는 너무 추해요. 그런데 방송을 진행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그렇게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자신을 향해 `추하다`라는 단어를 스스럼없이 사용하는 이현주는 겜비씨의 간판 게임 캐스터다.
겜비씨 게시판은 `누나, 저랑 결혼해요` `누나, 진짜로 너무 예뻐요` `누나 보고싶어요`와 같이 그의 열렬 팬들이 남겨놓은 글들로 빼곡하다. 여느 인기있는 여자 연예인 못지않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연극단에 입단, 단원들과의 대화에서 왕따당하기 싫어서 시작한 `스타크래프트`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는 200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다. 이 후 두루넷배 최강전 우승, KIGL 준우승, 온게임넷 여성 최강전 3위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게임방송 분야에 뛰어든 것은 한창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리던 2000년 6월이다. iTV의 `열전 게임천국`에서 최은지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
"프로그램 진행자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 절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진행자에 따라서 프로그램의 재미가 2배, 3배 늘어날 수 있거든요"
그는 지금껏 `KPGA 투어` `무한종족 최강전` `리플레이 스페셜`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캐스터와 해설자로서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워3 클랜 팀배틀`과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 최강전` 등 두 프로그램만 맡아 진행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에서 캐스터를 맡았어요. 해설자보다는 캐스터가 더 재밌더라구요. 이제는 전문 캐스터 이현주의 모습만 보여드릴 겁니다"
방송이 없는 날에는 보통 8시간 이상 게임을 즐긴다는 이현주. 자신이 직접 게임에 빠져봐야지만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맡은 게임은 마스터한다고 했다.
"새로 시작되는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 프로그램을 맡게 됐어요. 이젠 이 게임에 푹 빠져볼까 합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