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박정석(20)을 두고 하는 말이다.
프로토스 종족에서 특별히 두각을 나타낸 프로게이머가 없던 상황에서 박정석의 등장은 프로토스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그야말로 서광이 비치는 것과 같았다.
박정석은 지난달 막을 내린 `스카이배 스타리그` 4차전에서 절대 강자로 굴림하던 `테란 황제` 임요환을 3대1로 꺾으면서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현재 박정석은 3만명을 육박한 팬들을 이끌고 있다. 스타리크 16강전 때만 해도 9천명에 불과하던 팬들이 며칠 사이에 무려 3만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TV에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철없는 생각으로 게임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어요"
TV출연이 좋아서 그가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는 2001년 열린 `온게임넷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이다.
정식 스타리그에 도전한지 딱 1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박정석은 그 이후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스카이배 스타리그 경기가 끝나고 요환이 형이 `최고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라`고 충고를 해줬어요. 그런데 제가 그렇게 못했었나 봅니다"
요즘에는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하루 5시간 이상을 연습한단다. 비록 같은 소속사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노출을 우려, 연습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자기만의 전략과 전술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고 했다.
"좌절을 해봐야지만 성공의 기쁨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연패로 인해 우승의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내내 옆에서 지켜보던 한빛스타즈 이재균 감독에게 박정석을 위한 한마디 충고를 부탁했다.
"정석이가 고집이 세기로 유명합니다. 그 고집으로 연습에 몰두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