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자본금 5억원으로 출발한 아이패스의 주축은 임씨의 선후배 서울대생 7명. 기존의 PC방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전자 상거래와 정보유통의 기지국으로 활용하자는 게 이들의 사업이다.
임씨는 『전국에 퍼져 있는 PC방은 훌륭한 정보 인프라』라며 『10대들의 오락공간으로만 활용해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이패스는 사업 아이디어만으로 이미 1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였다.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은 1억5000만원을 투자하면서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줬다.
서울대는 공대발전기금에서 1000만원을 투자했다. 동양화재 등 일반 기관투자가들이 지금까지 10억여원을 출자했고, 외자유치 상담도 진행중이다.
PC방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망의 잠재가치를 높게 평가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는 PC방에 공급할 소프트웨어를 싼 값에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이패스는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지사를 냈고 일본에도 곧 진출할 계획이다. 전국의 PC방 1만2000개 중 3000곳이 아이패스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이패스는 회원으로 가입한 PC 게임방에 자체 개발한 「요금계산(billing) 소프트웨어」,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등을 무상 설치해주고, PC 종합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대신 자신들의 「통합 프로그램」을 깔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고 있다.
회원 가입비는 무료. 아이패스는 인터넷 광고수입을 갖는다. 일단 게임방에 자주 들락거리는 청소년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지만, 앞으로 주부, 회사원 등 일반인들을 PC방으로 끌어낼 계획이다. 아이패스의 통합 프로그램은 10월 초 가동된다.
올해 매출은 5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임씨의 야망은 끝이 없다. 『아이패스를 미국 MS사와 일본 소프트뱅크에 버금가는 인터넷 종합기업으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조선일보=전병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