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출사표를 내던졌다.
김 부사장은 27일 서울 용산 CGV에서 개최된 쇼케이스 현장에 참석해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지난 18년간 서비스해온 '리니지'의 재미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소개하기 위함"이라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이다. 18년간 서비스한 리니지의 재미와 가치를 모바일에서 재해석한 첫 모바일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전방 스크린과 좌우 벽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최첨단 상영 포맷인 'CGV 스크린X' 기술을 활용해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선보였다. 3면을 가득 채운 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게임 속 플레이어가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후 게임 스토리와 캐릭터, 던전 '오만의 탑', 대전 콘텐츠인 '콜로세움', 점령전, 아이템 제작, 혈맹 등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세부 콘텐츠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더불어 PC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 등장을 예고하는 프리뷰 영상도 상영됐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단순한 순위 경쟁형 PvP(이용자 간 대전) 방식에서 벗어나 점령전-요새전-공성전의 세 개 콘텐츠를 잇는 다차원적이고 확장성 높은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자체 개발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탑재해 원작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혈맹 커뮤니티의 끈끈함도 재현했다.
원작 리니지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이용자의 친구이자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소환수’로 재탄생된다. 가장 먼저 보스 몬스터인 ‘데스나이트’는 실력만큼 콧대 높은 검사로, 닭의 머리에 도마뱀의 몸통을 가진 코카트리스는 진짜 엄마를 찾아 모험을 떠난 아이로, ‘버그베어 경주’로 인기를 모은 버그베어는 아기를 연상시키는 천진난만한 표정의 캐릭터로 각각 되살아났다.
이 외에도 총 100층의 탑을 정복해 나가는 ‘오만의 탑’과 한 번쯤은 갖고 싶은 아이템 ‘집행검’ 등 원조 리니지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무장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게임 정보 공개와 더불어 행사 참석자를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시연버전을 최초로 체험하는 것은 물론 MD존에서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상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오는 12월 8일 한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등 12개국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게임성을 최종 점검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해당 테스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신청한 모든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가 종료된 11월 3일부터는 혈맹 이름을 선점할 수 있는 혈맹 생성 이벤트를 시작한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