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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리수미디어 이건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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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육용 CD롬 제조업체 아리수미디어(www.arisu.co.kr)의 이건범(36) 사장은 회의를 좋아한다. 한번 회의를 시작하면 4~5시간씩 걸리는 게 예사다.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들으며 머릿속으로 상상을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눈이 나빴던 이 사장은 갈수록 시력이 나빠져 현재는 책도 읽기 힘든 상태다. 시각장애 5급인 그가 장시간 회의를 하며 ‘청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의 무한한 상상력은 교육과 게임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항상 고민중이다.

그는 94년 아리수미디어를 세워 국내 교육용 CD롬 업계에서 선두업체로 성장시켰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12억원. 올해는 그 두 배가 넘는 25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유통부문을 맡고 있는 자회사 아리수비전의 올 매출 목표액이 90억원이니, 전체로는 100억원이 넘는 셈이다.

6년 동안 아리수에서 나온 제품은 16종뿐이다. 그러나 모두 베스트셀러 겸 스테디셀러 명단에 올라 아리수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글교실’과 초등학생용 ‘도전 받아쓰기’, ‘타이핑 마법사’ 등의 한글학습 CD롬은 1만8000개 이상 팔려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97년 미국 브라더번드사에서 들여온 ‘줌비니의 수학여행’은 완벽한 한글화를 위해 국내 최고의 성우 8명을 끌어들여 5번의 녹음을 반복한 끝에 만들었다. 아리수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 사장의 독특한 색 감각에 있다. 외국의 울긋불긋한 CD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강렬한 원색을 주조로 사용하도록 CD롬 디자이너들에게 강조한다.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은 색 구분이 불분명한 파스텔 톤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게 어른에게는 세련되게 보일지는 몰라도 아이들 눈높이에는 맞지 않습니다. 어릴 때 색 감각을 익히려면 원색을 많이 써야 합니다.”

이 사장은 7월 중순쯤에는 초등학생에게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웹사이트를 열 예정이다. 베스트셀러 ‘논리야 반갑다’의 저자 위기철씨가 글쓰기 강사로 나선다.

“글쓰기는 어릴 적에 확실하게 틀을 잡아둬야 합니다. 게임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배우면 효과도 배가 되겠죠.”

(박내선기자 n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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