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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외산 롤플레잉게임의 한국화가 힘든 이유`...홍순혁 카마디지털ENT 로컬라이즈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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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게임기가 아케이드용 게임기와 다른 점이라면? 역시 롤플레잉이나 어드벤처처럼 느긋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고 인기도 높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플레이스테이션(PS)2의 국내 정식발매 반년이 지난 지금, 정식으로 유통되는 PS2용 롤플레잉게임은 `파이널 판타지10` 하나뿐이다. 그나마 한글화가 되지 않은 채 영문버전으로 발매되어 롤플레잉게임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어째서 국내는 롤플레잉게임의 발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오는 12일 발매 예정인 국내 최초의 PS2용 한글화 시뮬레이션 롤플레잉게임 `라 퓌셀: 빛의 성녀전설`의 로컬라이제이션 담당자 홍순혁씨를 만나보았다.

"그만큼 한글화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돌아온 건 간단한 대답. 하지만 그 말에 함축된 의미는 깊었다. 그가 얘기하는 전문 번역인력은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롤플레잉게임 같은 경우, 그 게임이 제작된 나라의 기본적 문화와 사상이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작업이 힘들다는 것. 물론 그 이상의 배경지식을 요구할 때도 있다고 한다.

"`라 퓌셀` 한글화 작업시, 처음엔 일본어 발음으로 표기된 캐릭터들의 이름이 뭘 의미하는지 몰라 그대로 번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전부 프랑스요리 이름이더군요. 부랴부랴 프랑스어를 전공한 친구에게 자문을 받아가며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이들이 일본에서 태어난 원작자의 의도를 100% 이해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인 한글화가 그가 주장하는 `한국화`라는 것.

"궁극적으로는 음성까지 한글화가 되어야 제대로 된 한국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아직 국내에서는 전문 성우들의 층이 두텁지 못합니다."

현재 일부 비디오게이머들이 일어 음성을 선호하는 현상도 게임의 분위기에 걸맞은 국내 성우들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성우 인프라,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는 성우 프로듀서, 수준 높은 번역이 삼위일체로 갖춰져야지만 그러한 의견이 사라짐과 동시에 국산 롤플레잉게임의 제작도 활성화되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위해 게임 저변인구의 확산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이용혁 기자 amado-geniu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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