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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人터뷰] 게임이 아닌 놀이를 지향…'자라나는씨앗' 김효택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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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다르면 출발점과 과정이 다르고 결국 결과물도 다르기 마련이다.

게임 개발에서 '놀이'를 꿈꾸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스타트업 자라나는씨앗.

기자는 '자라나는씨앗 (대표 김효택)'이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게임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게임조선 탐방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소재와 장르가 기존의 게임들과 달라 호기심을 자극했기에 꼭 대표와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탐방기] '평범함'을 버렸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자라나는씨앗'을 가다. 보러가기

게임이 런칭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 중이라 만나기가 쉽지는 않았다. 스타트업 특성상 대표도 실무를 위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성이면 감천' 아니던가? 여러 번 러브콜을 한 덕분에 결국 김 대표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가 만들고 있는 '오즈의마법사'는 어떤 게임이고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을까? 직접 들어봤다.


<자라나는씨앗의 직원들. 가장 오른쪽이 김효택 대표>

◆ 게임(game)보다 놀이(joy)를 추구한다.

김 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자라나는씨앗은 게임(game)과 놀이(joy)를 융합하는 콘텐츠를 지향한다."고 말하며 "이는 창업 당시 학습용 콘텐츠를 만들면서부터 생긴 사훈(社訓)과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대표가 놀이를 통한 교육이야말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한다.

단순 주입용 콘텐츠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국내/외 많은 회사들의 경영방식을 참고했고 핀란드에 있는 '토카보카(tocaboca)'라는 회사를 롤모델로 삼았다. 토카보카는 아동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사로 자국은 물론 글로벌에서도 큰 인정을 받는 회사다.

그들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토이(toy)'라 부른다. 즉 단순 콘텐츠가 아닌 놀이를 위한 장난감을 만든다는 의미다. 자라나는씨앗은 '10세 초중반을 대상으로 한 토카보카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김 대표의 지향점은 유럽식 자유로운 개발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구성원에게 규정, 수직관계를 지양하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당부한 것. 구성원 모두가 핵심 인력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길 바랐다.

이는 소규모의 스타트업이기에 가능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 'MazM(맺음)'시리즈의 탄생

'오즈의마법사'는 유명 소설과 동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게임의 첫 작품이다. 김 대표는 이 시리즈를 'MazM'이라 쓰고 '맺음'이라 읽는다고 했다. 대문자 'M'은 책을 뜻하고 소문자 'az'는 A부터 Z까지 모든 것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책 안에 세상의 모든 것이 있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책에는 모든 지식이 있지만 요즘 아이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는 게임만 좋아해서라기보다 경쟁과 공부가 우선시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게임을 통해 책을 읽을 수 있게 한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좋아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맺음'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 작품 선정부터 개발까지 온통 가시밭길

김 대표는 게임 개발에 대한 질문에 "처음 도전하는 일이기에 온통 가시밭길투성이였다."고 답했다.

작품 선정은 '누구나 알지만 읽어보지 못했을 법한 작품'에 초점을 맞추고 '두 개 이상의 콘텐츠(영화, 만화, 뮤지컬 등)로 제작됐을 것', '국경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어른과 아이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라는 세부 조건도 달았다.

어린왕자, 지킬박사와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선택했다. 후보에 선정된 작품들은 차기 예정작으로 이미 기획이 끝난 상태라고 한다.

개발도 쉽지만은 않았다.

콘셉트를 '스토리 게임'으로 정하고 이를 구체화하는데 들어간 기간만도 꼬박 6개월. 참고할만한 게임이 없어 기획 부분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이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려하니 엄청난 개발량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족한 인원으로 1년여를 정신없이 달린 후에야 '게임이라고 부를만한 작품'이 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냥 점 하나 찍는 것도 쉽게 된 게 없었다"는 말로 당시의 상황을 요약했다.

◆ 출시는 11월. 차기작도 스텐바이 중...

우여곡절을 거쳐 게임은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큼직한 개발은 모두 끝났고 막바지 검수만 남은 상태다. 큰 문제가 없다면 11월 중순 구글 플레이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에 대한 큰 틀이 잡힌 만큼 차기작도 빠르게 준비 중이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년 1분기 이내에 런칭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 이후에도 '분기당 1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 게임은 종합 예술.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김대표는 "사명(社名)인 자라나는씨앗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표하는 단어이자 자신들도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며 "실제로 자신들은 게임 개발을 통해 많은 부분에서 자라날 수 있었으니 이제 이 게임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이 자라날 차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맺음' 시리즈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게임'이 아님을 강조했다. 틀을 깨는 신선함을 통해 누구나 게임의 재미를 알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인데 소설이나 게임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당당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게임이야말로 모든 예술을 통합한 종합예술이다. 대화, 음악, 이펙트 등 게임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표현을 최대한 활용해 드라마적 분위기를 연출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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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1 카페커몬 2015-11-05 19:57:30

w좀 독특해 보이는데 먼가 멋진 철학이 엿보이네요 이런 회사들 정말 화이팅입니다~

nlv15 포더호드 2015-11-05 20:01:16

직원들 표정도 밝아보이네요 ㅋㅎ

nlv15 포더호드 2015-11-05 20:01:17

직원들 표정도 밝아보이네요 ㅋㅎ

nlv115_56468 비전력이부족하다잉 2015-11-05 20:01:54

하지만 흥행은 안될것 같다 ㅋㅋ

nlv24 울부짖는범고래 2015-11-05 20:30:04

ㄴ 흥행에 대한 의견은 나도 좀 부정적인데 이런 새로운 도전은 항상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음 요즘 옛날처럼 톡톡튀는 게임은 없고 흥행된 게임코드만 배낀 아류작만 나와서 별로임

nlv24 울부짖는범고래 2015-11-05 20:31:56

근데 트레비 저거 맛있나? 탄산수는 딱한번 먹어봤는데 레알 맛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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