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저 입장에서 생각하고 전문가다운 제안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새내기 엄수진 주임이 어느덧 자신보다 더 풋풋한 후배들을 맞이하게 됐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이 오는 10월 2일까지 '2015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신입사원 공채는 '끝.장.보는 사람들, 스마일게이트'란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어갈 역량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 이에 앞서 공채 5기로 스마일게이트에 입성한 엄수진 주임을 만나 지난 회사 생활의 소회와 예비 게임인들을 위한 조언 등을 들어봤다.
엄수진 주임은 지난해 11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캐주얼게임사업부에 입사해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 PM으로 일해왔다. 입사 전 스마일게이트 인턴 2개월 과정을 수료하는 등 게임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렸다.
"당시 신입을 뽑는 게임회사가 많지 않았어요.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이 경력 사원 위주로 채용을 진행했거든요. 우연히 스마일게이트에서 인턴 사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인턴 경험이 가을에 있을 공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2개월간의 인턴 생활은 엄 주임에게 커다란 경험으로 되돌아왔다. 게임 회사의 생태를 몸소 체험하는 것은 물론 애매모호했던 자신의 진로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
"처음부터 PM이란 직군을 제대로 이해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인턴 과정에서 처음 접하게 됐는데 막상 해보니까 잘 맞았습니다. PM 업무를 통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이를 잘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인턴을 넘어 공채 신입으로 보낸 지난 1년은 그에게 특별한 경험이자 도전의 연속이었다. 한창 일을 배워야 할 시기에 신설부서에 배치돼 선임들과 함께 초기 팀 세팅 작업을 진행했고 단 한 번도 플레이해본 적 없었던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의 서비스와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최근에는 '테일즈런너' 서비스 10주년을 앞두고 각종 업데이트와 이벤트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 RPG나 FPS게임을 즐겼지만 테일즈런너도 의외로 재미있어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테일즈런너'를 맡았을 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어요. 하지만 레퍼런스가 늘어나는 과정이 즐거웠고 게임이 재미있다고 좋아 해주는 이용자들을 보면 보람도 느꼈습니다."
엄수진 주임은 젊은 피답게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로 테일즈런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우리 테런에서 결혼했어요' 등 인기 아이돌을 활용한 각종 마케팅에 엄 주임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유저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걸 좋아해요. 인턴 생활을 통해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의견만 무책임하게 내던져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문제를 지적했으면 그에 합당한 대안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걸 배웠어요."
엄 주임을 비롯한 캐주얼 사업팀의 노력이 빛을 발한 탓일까. 테일즈런너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로 서비스 이관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동시접속자수 7만명을 돌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일즈런너가 전성기를 맞았다는 표현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예요. 지금의 경험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제 이름을 걸고 게임을 서비스해보고 싶습니다."
끝으로 엄수진 주임은 "게임회사니까 게임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건 다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게임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애정을 갖고 있는 지원자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예비 게임인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