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일부 개발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해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반대로 고배를 마신 개발사도 있다.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하던 대형 퍼블리셔는 국내 시장 수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국내 게임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고 판단을 내린 중소 개발사 혹은 스타트업은 세계 시장의 막강한 잠재력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바야흐로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이에 <게임조선>은 '아키에이지'와 '문명온라인'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의 김정환 사업 본부장을 만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 및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 김정환 엑스엘게임즈 사업본부장
"즐거움이 게임의 핵심인 동시에 기본 전략"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게임회사다. '역사에 남을 게임을 만들자'는 송 대표의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XL1'과 '아키에이지' 등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왔다.
현재는 유명 IP(지식재산권)인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온라인으로 옮긴 '문명온라인'과 'Q' 프로젝트로 알려진 다수의 모바일게임 제작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정환 사업 본부장은 엑스엘게임즈의 핵심가치로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그 결과 대표작 '아키에이지'는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무한한 자유를 추구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일본, 러시아,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도 시작했다.
김 본부장은 "중국 출시를 통해 기획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던 아키에이지의 글로벌 서비스의 밑그림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별도 자료를 통해 해외 사업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의 해외 진출은 현재 진행형이다. '아키에이지'는 물론 차기작 '문명온라인'까지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문명온라인은 아직 정식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게임사들과 해외 서비스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며 글로벌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문명온라인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몇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여러 해외 회사들로부터 퍼블리싱 제안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2K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선행 학습을 주문했다. '아키에이지'와 '문명온라인' 등 엑스엘게임즈가 내놓는 게임들이 매번 해외 유력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김 본부장은 "각 시장과 문화권마다 게임의 ‘즐거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상대적인 차이가 있다"며 "공들여 개발한 게임을 향한 자신감도 좋지만 낯선 해외 시장에 대해 자발적인 학습을 통해 개발사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노력이 선행되어야만 개발한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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