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인터뷰

나비야 대 웹젠 사장 인터뷰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올 상반기 온라인 게임업계와 PC게임업계에서는 ‘뮤’와 ‘코코룩’의 선전이 눈부셨다.

작년 11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뮤’는 지난 6월까지 누적 매출액 140억원을 기록했다. 고대의 가상 대륙 ‘뮤’가 배경인 이 게임은 게이머들이 부활한 악마 ‘쿤둔’과 싸워 이긴다는 내용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된 완전 3차원 그래픽 온라인 게임이다. 46만명의 유료회원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3만2000명을 확보, ‘포스트 리니지’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지난 3월 출시된 ‘코코룩’은 전반적인 PC게임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3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여자 아이들이 패션 디자이너와 옷 가게 주인이 되어 다양한 옷을 만들고 마네킹에 이를 입히는 내용으로, 지난 6월에는 문광부 선정 ‘이달의 최우수 게임’으로 뽑히기도 했다.

‘뮤’를 서비스하고 있는 웹젠의 이수영(35·사진 오른쪽) 사장과 ‘코코룩’을 개발한 나비야엔터테인먼트의 이상희(32) 사장이 만났다. 단기간에 게임계의 주목 받는 여성 CEO(최고경영자)로 떠오른 이들은 여성 CEO의 장점과 게임에 대한 열정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온라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마케팅입니다. 24시간 문을 여는 애프터서비스 센터처럼 회사를 운영한 것이 제가 보는 성공 비결입니다.”(이수영 사장)

“여성 CEO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습니다. CEO는 기업을 알리는 홍보와 마케팅에 더 주력해야 하는데 여성인 점이 더 시선을 끄는 것 같습니다.”(이상희 사장)

여성 CEO라는 공통점 외에도 이들은 게임업계에 뛰어들기 전에 대중문화쪽 일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수영 사장은 세종대 무용과를 나와 미국 뉴욕 주립대에서 무용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방송사에서 무용 관련 리포터로 일하다가 지난 96년 게임 개발업체인 미리내소프트에 입사하면서 게임과 인연을 맺었다.

주로 게임 마케팅을 맡아 게임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은 이씨는 미리내소프트에서 함께 일하던 게임 개발자들과 의기투합, 지난 2000년 창업을 했다. 이씨는 “처음에는 투자유치를 못해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거꾸로 투자회사에서 투자를 못해 안달이다”면서 활짝 웃었다. 그녀는 “언젠가는 좋아하는 발레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사장은 스튜어디스 지망생이었다. 인하대 항공운항과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에는 방송사 구성 작가 일을 주로 해왔다. 드라마 주제가 작사가로 활동하면서 음반 제작도 시도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그녀는 지난 2000년, 소프트웨이브라는 게임업체에서 게임 기획일을 시작했다. 나비야엔터테인먼트라는 독특한 회사 이름도 ‘나비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달라’는 뜻에서 직접 지었다. 이씨는 “스튜어디스보다는 뭔가를 창조하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며 “게임은 무한한 상상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말했다.

CEO의 영향 탓인지 두 회사의 게임은 여성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의 경우, 섬세한 그래픽이 돋보이며 전체 사용자의 30% 이상이 여성이다. ‘코코룩’은 전체 사용자 중 90% 이상이 여성이다. 이들은 “게임업계는 IT업계에서도 가장 열려 있는 곳”이라며 “여성과 나이 어린 사람들의 성공사례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글=신진상 기자 sailorss@chosun.com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