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신작 PC온라인게임 ‘아르피엘’가 지난 6월 테스터들의 호평 속에 첫 테스트를 종료하며 다음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아르피엘은 지난 6월 테스트를 바탕으로 기존 콘텐츠를 개선하고 신규 캐릭터 등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하며 가을에 다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게임조선에서 개발사 엔진스튜디오를 찾아가 '아르피엘'의 첫 테스트 후기와 함께 아르피엘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음 테스트 일정 등을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엔진스튜디오 서재우 대표와 원종규 기획팀장, 이성준 사업개발이 참석했다.

▲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 6월 첫 테스트를 성료한 '수신학원 아르피엘'
아르피엘 개발사 엔진스튜디오의 서재우 대표는 "유저와 커뮤니케이션은 수신학원 아르피엘의 핵심 가치"라며 입을 열었다.
지난 2003년 개발자로 넥슨에 입사한 서재우 대표는 이듬해 카트라이더를 런칭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문득 자신이 즐겨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와 마비노기같은 커뮤니티성이 강한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싶단 생각을 가졌단다. 그렇게 서재우 대표는 엔진스튜디오를 설립, ‘프로젝트AX(수신학원 아르피엘 프로젝트명)’ 개발을 시작했다.

▲ 엔진스튜디오 서재우 대표 "유저와 커뮤니케이션은 수신학원 아르피엘의 핵심 가치"
원종규 기획팀장은 이전까지 던전앤파이터에서 던전 설계와 전투 파트를 담당했으나 서재우 대표와 뜻이 맞아 아르피엘 개발에 합류했다. 이후 자신의 전문 분야인 전투 파트를 총괄하면서 서재우 대표와 함께 수신학원 아르피엘의 개발 흐름과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서재우 대표와 인연으로 합류한 이성준 사업개발은 본래 아닌 금융업계 출신이기 때문에 게임업계가 생소했으나 많은 부분을 새로 배우며 넥슨과 엔진스튜디오의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
- 처음 ‘프로젝트AX’로 공개되었다. 타이틀명을 ‘수신학원 아르피엘’로 정한 배경이 있다면?
서재우 대표: 본래 게임 개발에서 개발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타이틀 선정이다. 아르피엘도 다르지 않았는데, 프로젝트AX를 개발하던 중 타이틀 명칭을 정할 시기가 다가오자 나는 물론이고 직원 모두가 고민에 빠졌다.
결국 사내 공모를 통해 타이틀을 정하게 되었는데, 많은 직원이 '수신학원 아르피엘'로 의견을 모으면서 '수신학원 아르피엘'이 프로젝트AX의 타이틀로 정해졌다.
'수신학원 아르피엘'은 주인공(플레이어)와 다양한 등장인물이 활동하는 공간으로 게임 속 학교 이름이다.
이 수신학원 아르피엘을 중심으로 다양한 동물 선생님이 등장하며 각각 고유의 캐릭터 설정이 부여되어 시나리오 흐름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각 직업의 스승 역할로 개입해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한다.
아르피엘을 중심으로 다양한 동물(직업) 캐릭터가 계속 등장하며 콘텐츠를 풀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타이틀 명으로 '수신학원 아르피엘'을 결정했다.

▲ 학교 '아르피엘'을 중심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의 시나리오 진행 등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 지난 6월, 아르피엘 1차 CBT를 진행했다. 유저 반응은 어땠나?
원종규 기획팀장 :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테스트 반응이 좋았다. 그리고 테스트에서 준비했던 콘텐츠들이 기획 의도대로 잘 흘러갔다.
전투와 생활형 콘텐츠 관련 의견보단 게임의 편의성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테스트 단계에서 편의성 부분에 개발 코스트를 많이 할애할 순 없었고 그래서 편의성 관련 의견이 많았다. 게임이 불편했던 부분은 죄송하며 유저분들의 의견은 정식 오픈 전까지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 원종규 기획팀장 "편의성 개선 관련 의견은 꼭 반영할 것이다"
서재우 대표: 테스트 참가자들이 아르피엘의 콘텐츠를 어떻게 소모하는지 플레이 흐름을 계속 주시하면서 여러 지표가 수집됐다.
초반 부분에서 콘텐츠 몰입이 약하단 테스터의 의견이 있었는데, 테스트 종료 후 확인한 실제 지표에서도 초반 콘텐츠 진행 중 유저 이탈 현상이 발견되어 이런 부분을 간과했던 것을 반성했다.
현재는 다음 테스트 전까지 신규 콘텐츠 개발 외에도 게임 초반 아르피엘의 흥미 요소, 몰입 콘텐츠를 마련해 유저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테스터 좋은 의견은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테스터들이 아르피엘을 재미있게 즐겨주셨다는 것이다. 특히 보스 레이드를 게임방송으로 중계하셨던 분과 해당 방송의 시청자 반응도 좋아 고무적이었다.
이성준 사업개발 : 테스터의 소중한 의견은 모두 취합해 콘텐츠와 시스템마다 세부 정리했고 개발 진행 단계에 따라 의견들을 반영할 예정이다.
- 아르피엘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는 어떻게 제작되는가?
서재우 대표: 수신학원 아르피엘은 다양한 동물을 모티브로 동물의 특징과 콘셉트를 설정하며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처음 기획 당시에는 12지신 동물을 모티브로 했으나 종류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어 이런 부분을 탈피했고 현재는 모든 동물을 모티브로 캐릭터화하려고 한다.
아르피엘은 앞으로 계속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유저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하게 하려고 한다. 정식 서비스에선 5~6개 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를 계속 추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할 생각이다.

▲ 아르피엘에는 삵, 토끼, 뱀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
- 이번 테스터 모집에서 취향 저격 홍보 콘텐츠가 호평받았다
이성준 사업개발 : 테스터 모집을 위한 홍보 콘텐츠로 엔진스튜디오 기획자와 넥슨 사업팀이 머리를 맞대며 궁리한 끝에 캐릭터 테마송과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준비했다. 사운드 디자이너도 같이 참여하며 홍보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아졌다. 홍보가 시작되면서 콘텐츠를 하나씩 공개했는데, 예상보다 유저 반응이 좋아 기뻤다.

▲ 호평받은 아르피엘 취향 저격 홍보 콘텐츠
▶ 캐릭터 테마송
▶ 아르피엘 오프닝 애니메이션
- 이번 테스트에서 여성 캐릭터 점유율 80% 이상이었다. 성비에 의견이 있다면?
원종규 기획팀장 : 개인적으로 삵을 좋아하는데, 아르피엘에 접속하면 처음으로 접하는 남성 캐릭터 '삵'은 아르피엘 동물 캐릭터들의 베이스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공개한 캐릭터 대부분이 여성 캐릭터이고 이 캐릭터들이 가진 '모에' 콘셉트가 매력을 더하면서 인기가 높았다.
또 캐릭터 개발 일정에서 단기적으로도 여성 캐릭터가 계속 추가되기 때문에 이런 성비 결과는 계속될 것 같다.
서재우 대표: 캐릭터마다 다양한 매력이 있겠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캐릭터 선택 결과 역시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 생각하며 참고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공개 캐릭터 '양'을 좋아하는데, 독특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다음 테스트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성준 사업개발 : 외형적인 면이나 플레이 스타일에서 '토끼'가 나의 취향을 저격했다. 유저마다 선호하는 캐릭터가 다르지만, 아무래도 남성 캐릭터 '삵'의 인기 부족이 이유인 것 같다.
- 유저들의 커뮤니티 공간, 아르피엘 엔유(&U) 반응이 매우 좋다
서재우 대표: 넥슨이 아르피엘 엔유를 준비했고 운영 측면에서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다. 테스트 종료 후에도 엔유를 찾아와 활동하는 유저들이 많아 덕분에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원종규 기획팀장 : 게임 클라이언트와 엔유를 샌드박스 방식으로 연동해 아르피엘 유저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기능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 테스트 종료 후에도 유저와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피엘 엔유
- 최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가 약진하고 있는데, 게임업계 동향은 어떻게 생각하나?
서재우 대표: PC 온라인게임의 약진이 반갑다.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면 좋겠다. 대신 과거와 다르게 게이머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무엇보다 완성도가 중요한 것 같다.
- 이번 테스트에서 넥슨과 연계는 어땠나?
이성준 사업개발 : 테스트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연계를 보였다. 엔진스튜디오와 넥슨의 커뮤니케이션도 좋았고 피드백이 빠르게 진행되어 업무가 탄력적이다. 특히 이번에 준비했던 홍보 콘텐츠는 대만족이었다.

▲ 넥슨과 연계가 무척 만족스럽다는 이성준 사업개발
서재우 대표: 무엇보다 넥슨 관계자들이 진지하게 아르피엘 운영에 임했다. 공유된 아르피엘 기획서를 꼼꼼하게 읽으며 게임의 세계관부터 등장인물 설정까지 자세하게 파악했고 아르피엘의 핵심 가치를 잘 이해하며 운영해 주었다. GM들의 열정적인 모습도 무척 인상 깊었다.
- 아르피엘의 다음 테스트는 언제쯤인가?
서재우 대표: 다음 일정은 더위가 꺾이는 가을로 예상한다. 다음 테스트에서 내용을 살짝 공개한다면, 이번 테스트에서 접수되었던 초반 부분을 강화하고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다.
원종규 기획팀장 : 더 귀엽고 밝은 분위기로 게임 흐름이 이어지면서 플레이어가 기분 좋은 느낌을 얻을 수 있도록 아르피엘 초반 부분에 변화를 주고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의견을 남겼던 편의성 개선은 개발 일정 때문에 우선 순위가 낮다. 많이 불편했던 부분만 먼저 개선될 것 같다.
서재우 대표: 아르피엘은 PC 온라인게임이다. 그 특징을 최대한 잘 살려내기 위해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 있다. 하우징과 유저 커뮤니세이션 등 생활형 콘텐츠가 전투 콘텐츠와 잘 맞물리도록 콘텐츠를 설계하고 있다.
- 아르피엘 유저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서재우 대표: 테스트 진행 중 정성을 담아 남겨주신 글과 그림 모두 감사하며 가을에 있을 다음 테스트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
원종규 기획팀장 : 많은 유저가 아르피엘 엔유를 통해 좋은 의견을 다양하게 남겨주시고 있다. 하나하나 모두 읽으며 좋은 의견을 게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의견은 많을수록 좋다.
이성준 사업개발 : 유저의 좋은 의견을 반영하며 수신학원 아르피엘의 완성도를 높이면 그것이 결국 아르피엘 유저에게 보답하는 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좌측부터) 원종규 기획팀장, 서재우 대표, 이성준 사업개발
"이번 가을, 아르피엘 두 번째 테스트를 기대해달라"
[전영진 기자 cad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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