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향수 시장에서 니치(틈새)향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니치향수는 일반 향수보다 가격이 2~3배 높지만 '소수만을 위해 선택된 향기'라는 본래의 뜻처럼 특별한 향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정 계층을 노린 틈새 공략으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게임업체인 엔트리브소프트도 신작 모바일게임 '소환수가 되고 싶어(이하 소시퍼)'로 게임 시장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니치향수가 흔치 않은 향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성공을 거둔 것처럼 '소시퍼'도 기존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로 게이머를 유혹하겠다는 전략이다.
'소시퍼' 개발을 총괄한 오인근 엔트리브소프트 팀장은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 3D풍의 미들코어 RPG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전형화된 모바일게임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소시퍼'와 같은 캐주얼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지닌 게임도 충분히 승산 있다"고 전망했다.

'소시퍼'는 엔트리브소프트가 약 10년간 서비스한 온라인게임 '트릭스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오인근 팀장을 비롯해 손노리 출신의 핵심 인력들이 '트릭스터'를 개발 및 서비스했던 경험을 살려 '소시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서비스를 종료한 '트릭스터'의 명맥이 '소시퍼'를 통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오 팀장은 "(소시퍼는) 우리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게임"이라며 "트릭스터를 오랫동안 즐기고 사랑해준 이용자들은 물론 단순하고 아기자기한 맛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욕구까지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퍼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내기 위해 전형적인 2D 그래픽으로 구성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픽셀이 보이는 듯한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최신 3D게임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게임 곳곳에 원작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이용자는 트릭스터에서 등장했던 800여 종의 몬스터와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으며 모바일에 맞게 새롭게 개선된 드릴 시스템도 즐길 수 있다.
오 팀장은 "원작을 사랑해준 이용자들이 거부감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전체적인 외형과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왔다"며 "원작과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나 세계관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단순히 추억팔이에만 초점을 맞춘 건 아니었다. 모바일 보드 RPG를 표방하고 있는 '소시퍼'는 다른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게임 진행 방식으로 신규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게임은 기존 RPG와 달리 필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보드판을 넣어 익숙한 듯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오 팀장은 "필드가 없는 게임 특성상 보조수단으로 보드판을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모험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시퍼'는 일단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출시 전부터 트릭스터를 좋아하던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게임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어느덧 공식 카페 회원 수 1만 명을 넘어서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 팀장은 "소시퍼는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모바일게임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이용자들이 게임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도록 크고 작은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원작 '트릭스터'처럼 오랜 시간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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