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시오브클랜 아류작이 아닌 루팅크라운만의 매력을 맘껏 보여주겠다"
고민의 흔적이 엿보였다.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전략SNG(사회관계망게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전략 SNG는 '클래시오브클랜류'라는 이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루팅크라운 for kakao'은 달랐다. 자신의 도시를 가꾸고 병력을 생산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했지만 모험모드, 실시간 PvP(플레이어 vs 플레이어), 랭킹전 등을 통해 빈틈 공략에 나섰다.
◆ 루팅크라운, 사전등록 이후 5개월의 공백

루팅크라운은 지난해 9월 사전등록을 실시했던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사전등록을 실시한다는 뜻은 출시를 앞뒀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루팅크라운은 사전등록 이후 5개월이 지났다.
이지혜 엠트릭스 루팅크라운 담당 PM은 "지난해 9월 출시를 앞두고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어 퍼블리셔인 바른손과 협의 후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출시를 늦추게 됐다"고 출시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루팅크라운 for kakao(이하 루팅크라운)'의 개발사 '엠트릭스'는 창세기전 시리즈, 마그나카르타, 프리프 등 PC온라인게임을 10년 이상 개발한 경력자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경력자들의 합심으로 루팅크라운의 개발 초기는 순탄대로였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을 처음 개발했던 그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사소한 실수가 이어졌고, 출시 시기도 덩달아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 루팅크라운의 메인타워는 공격도 한다?

자신의 마을(도시)을 가꿔 병력을 생산해 다른 곳을 침략하거나 수비하는 방식은 이미 게이머들에게도 익숙한 방법이다.
특히 기존 전략 SNG에서 '메인 타워'는 수비에 있어 별다른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루팅크라운에서는 '크리스탈'을 활용해 공격력을 상승시키거나 방어력을 상승시키는 등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해졌다.
이지혜 PM은 "루팅크라운에서 메인타워는 단순히 수비를 해야하는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메인 타워는 자원을 캐는 효율을 높이거나 주변의 공격력 상승, 방어력 상승 등 여러가지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직접 공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루팅크라운의 메인타워는 '크리스탈'을 활용해 마을의 생산 효율을 높이거나, 공격력, 방어력을 높여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콘텐츠라는 것.
◆ 루팅크라운의 차별성 'PvP'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다양한 전략 SNG가 존재했다. 루팅크라운만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이지혜 PM은 단연 'PvP'를 꼽았다.
이지혜 PM은 "루팅크라운의 핵심 콘텐츠는 다름아닌 'PvP'이다. 기존 온라인게임 요소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실시간 전투를 구현했다"며 "대규모 병력을 한 공간에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 적기 때문에 꾸준히 안정화와 최적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팅크라운의 PvP는 유저 고유의 재화인 병력을 소모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설정됐다. PvP는 상대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고, 전투는 패배하더라도 전장 한 구석에 등장하는 자원 획득에 주력하는 방법 등 유저들에게 선택지를 줬다.
또 루팅크라운에는 '스펠'이라 불리는 영웅의 스킬 외에 별도의 기술이 존재한다. 스펠에는 대상 지역에 불덩어리를 떨어뜨리는 '불벼락', 소환 이후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유닛들에게 특정 지역으로 모일 수 있게 하는 '아군 지휘', '공격력 증가', '회복', '기절' 등 5가지 종류가 있어 불리한 전황을 한 순간에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만약 PvP를 진행하는 도중에 유저의 접속이 끊긴다면 해당 유저의 유닛은 자동 전투를 하게 되고 1분 30초나 2분 안에 접속을 하면 무리없이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다.
◆ 동화 속 주인공, 영웅으로 등장

루팅크라운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동화 주인공들이 영웅으로 등장한다.
할머니 말씀을 잘 듣는 '빨간모자',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착한 심성을 지닌 긴 머리 '라푼젤', 쥐를 불러내 마을에 도움을 준 '피리부는 사나이'가 해당 영웅들이다.
루팅크라운의 영웅들은 대부분 스토리모드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전등록 등 특정 이벤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영웅도 존재한다.
영웅들은 일반 유닛들보다 뛰어난 능력치를 보유한 것은 물론 고유의 스킬들을 가지고 있어 특정 콘텐츠에서 어떤 영웅을 활용하는 지도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 저레벨도 노릴 수 있는 랭킹 1위

기존 SNG나 RPG 요소를 갖춘 게임들에서 '랭킹 1위'는 '가장 강하고' '레벨이 높은' 등의 느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루팅크라운은 단순히 강하기만 해서 랭킹 1위가 될 수 없는 시스템으로 돼 있다.
이 PM은 "일반적인 게임들은 고레벨 유저가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루팅크라운의 랭킹전은 저레벨과 저레벨, 고레벨과 고레벨이 맞붙었을 때 획득하는 점수가 같아 저레벨도 랭킹 1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루팅크라운은 레벨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동일한 승리 포인트를 획득하기에 레벨이 낮다 하더라도 랭킹전을 열심히 플레이한다면 랭킹 1위를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저레벨 유저의 박탈감이 타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 게임 안정화에 주력, 유저의견 적극 수렴하겠다

엠트릭스의 첫 출시작 전략SNG '루팅크라운'은 10일 출시됐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이지혜 PM은 "최우선적으로 게임의 안정화에 주력할 생각이고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개발사만의 게임이 아닌 모두의 게임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출시작인만큼 성공적인 론칭이 가장 큰 목표"라며 "게이머분들이 루팅크라운 자체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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