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현기 실장은 크루세이더의 시연회를 진행하며 동 게임의 개발 상황과 특징들을 설명했다. 그는 "영화 `반지의 제왕`이나 `글래디에이터`에서 보았던 박진감넘치는 중세의 전장을 묘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크루세이더를 영화같은 게임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 기존 전략 게임과 크루세이더의 차별점은?
기존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전쟁터의 다양한 상황을 게임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부대원들의 밀집도에 따라 대형의 움직임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며, 바닥이 진창일 때와 마른 땅일 때, 저항 제로 상태인 `물`일 때의 움직임이 각기 다르다. 땅의 고저차는 물론 각종 특성치까지 다양한 지형 환경을 게임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부대원들이 물속에 들어가면 유속에 따라 떠내려가는 상황도 연출된다. 또, 햇빛의 방향까지 고려되므로, 햇빛을 등에 지고 싸우는 진영이 유리하다. 햇빛(렌즈 플레어)이 표현된 게임은 많지만, 이를 승패에 반영시킨 게임은 `크루세이더`가 최초일 것이다.
- 한 화면에 최대 몇 명까지 출력되는가?
한 배틀필드에 450개 이상의 유닛이 존재하며, 각 유닛은 3,000에서 4,000개에 이르는 폴리곤으로 제작된다. 이들 유닛이 한 화면에 평균 150명, 최대 190명까지 등장하게 된다.
- 이번 시연회에서 공개된 화면을 보면 상당히 사실적인 전투를 묘사하고 있는데, 커프의 판타지적 요소들은 어떻게 반영되나?
아직은 개발 초창기라 전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오크 부대, 거대 오우거 등 판타지적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커프에 등장했던 다양한 유닛과 기술들이 대부분 등장하게 되므로 결국은 판타지가 우위에 선 전략 게임이 될 것이다.
- Xbox에서 즐기기에는 인터페이스가 복잡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개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PC 기반으로 만들어지므로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복잡한데, 크루세이더는 Xbox 기반이므로 최대한 단순화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보다 단순화된 인터페이스로 개량할 계획이다.
- PC 버전의 경우 하드웨어적 제약은 없는가?
PC 버전 크루세이더는 Xbox 버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게임이 된다. 캐릭터를 구성하는 폴리곤 규모를 줄이는 등 PC 환경에 맞게 최적화시켜 내놓을 계획이다.
- 크루세이더 개발팀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현재 개발인력은 30명 정도로, 조만간 50~6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정의식 기자 befre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