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준씨는 온게임넷, 스카이게임TV, SBS `게임쇼 즐거운 세상` 등 게임 전문 방송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이같은 유명세로 그는 게임관련 행사의 사회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 활동중인 게임 방송인 중에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또한 EA의 인기 축구 게임 `피파2002` 한글판 해설을 맡아 무려 1,000페이지에 달하는 텍스트 분량을 녹음해 게임 제작에 일조하기도 했다. 지난달 발매된 `2002 피파 월드컵`에서도 그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그런 그를 게임과 다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의도 국회의사당내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만났다. 9일 열린 (사)한국게임벤처모임 발대식의 사회를 맡았기 때문이다. 친목단체로 시작한 국내 중견개발사들의 협회에서 전용준씨는 홍보이사를 맡았다.
- 한국게임벤처모임의 홍보이사를 맡게된 계기는?
지난해말 친한 친구 3명이서 `(주)일앤준`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게임과 영상을 접목시키는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창업멤버이기도 한 인디21의 김두일 사장이 한국게임벤처모임 소속 회원사라 홍보이사를 맡게 됐다. 나름대로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협회에서 단순히 얼굴마담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게임벤처모임 발대식에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장내 분위기를 활기차게 바꾸는 매력을 발산했다. 각종 게임관련 행사에서 그를 쉽게 볼 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게임 전문 캐스터라는 신종 직업은 어떻게 하게 됐나
1998년 인천방송 공채 MC로 방송을 시작했다. 게임 캐스터 분야의 개척자인 정일훈씨가 내 방송 선배이다. 그 당시 정일훈씨의 보조 MC로 정일훈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현재 프리랜서로 뛰고 있는 여러 방송국 공채 출신 MC들이 교양, 스포츠 등 각분야에서 전문으로 활동하는 것처럼 게임 전문 MC로 활약하고 싶다.
- 상당한 게임 매니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좋아하는 게임?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다. 직업상 도움이 되는 `스타크래프트`는 일단 좋아한다. 최근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메달 오브 아너` 등 밀리터리 게임을 즐기고 있다. 프로게이머처럼 기술적으로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전문적으로 게임성을 분석하고 있다.
- 게임 방송의 전망은 밝은가?
초창기의 열기에 비해 게임 방송국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현재 대다수의 게임 방송들이 게임 업체들의 스폰서(후원)를 기본으로 매출을 올리는 불안한 구조를 갖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게임 방송의 시청률은 매우 높다. 인기 게임 방송의 경우 전체 케이블 방송 점유율이 25~30%를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