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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퀘어에닉스, 파판14 파트너로 액토즈를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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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신작 MMORPG '파이널판타지 14'의 기자 간담회가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서울 호텔에서 개최됐다.

파이널판타지 14는 일본은 물론 북미, 유럽 지역에서 열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파이널판타지'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으로, 4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인스턴스 던전은 물론 24인 동맹으로 도전하는 대규모 레이드 등 여러 가지 던전 콘텐츠를 제공하며, PvP나 하우징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오는 2015년 상반기에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과 최정해 액토즈 소프트 사업팀장, 요시다 나오키 스퀘어에닉스 프로듀서 겸 디렉터가 참석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질의응답 자리에서 요시다 나오키 PD는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판타지14의 국내 서비스 파느터로 액토즈소프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유저와 적극 소통하는 '열정'때문이라 답했다.

배성곤 부사장은 최근 서비스한 온라인게임의 운영 미흡에 대해 파이널판타지14의 운영 서비스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게임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라테일과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충분한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며 "파이널판타지14는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파이널판타지14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전문이다.


- 25주년 기념행사에서 다양한 콘텐츠 추가를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얼마나 구현됐으며 앞으로 어느 정도 추가 구현할 생각인가?

25주년 행사는 참 그리운 기억 중 하나다. 당시 파이널판타지 14의 알파 버전이 완성되기 전이었는데, 글로벌 버전에서는 이때 말했던 콘텐츠 대부분을 다 담았다고 생각한다. 콘텐츠 볼륨으로 따지면 120%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단, 대소환 시스템은 아직 준비 단계기 때문에 준비가 되는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 한국판에서 음성은 어떻게 되는지? 일본어 버전이나 영문 버전도 고를 수 있는가?

로컬라이징에 있어 음성은 한국 성우를 고용해 더빙할 예정이다. 다만 더빙과정에서 원작과의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스퀘어에닉스 측 검수를 철처히 거칠 생각이다. 북미 음성이나 일본 음성은 협의 중이며 아직 확답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 파이널판타지14, 월정액과 정량제로 구성되어 있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구성인지?

우선 월정액은 타 게임과 같이 월 단위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정량제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5시간, 30시간 등의 단위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

- 밀리언아서부터 파이널판타지14까지, 스퀘어에닉스와 액토즈소프트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다면?

액토즈소프트와 손을 잡게 된 이유는 한마디로 말하면 정열 즉, 열정 때문이다. 한국 유저들은 수 많은 MMORPG를 즐기면서 다양한 운영을 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운영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유저와의 소통이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직접 받아 유저들이 어떤 부분을 곤란해 하고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잘 알아야 좋은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즈니스도 중요하긴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운영의 핵심이라고 본다. 처음 액토즈소프트에서 파이널판타지14를 운영하고 싶다고 했을 때, 글로벌 버전을 한국에서 제대로 운영하고 싶다는 정열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들은 새벽까지 게임을 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 이런 스태프들의 지식을 바탕으로 유저의 입장에서 보다 나은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그래픽이 상당한 수준이다. 사실 현지에서는 콘솔로 즐기는 유저들도 많은데, 한국에서는 PC만 선보이게 되어 최적화의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 현지에서는 PS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다. 하지만 PS외에도 노트북으로 즐기는 유저들도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 노트북이 한국의 PC 평균 사양보다 높지 않다. 또, PS3의 경우도 현재로써는 고사양 콘솔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PC로 서비스하기에는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버의 경우 중국에서도 쾌적하게 운영한 스퀘어에닉스의 스태프들이 있다. 이 스태프들이 쌓은 노하우로 최대한 액토즈소프트를 서포트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액토즈소프트가 최근 서비스한 온라인게임으로는 드래곤네스트와 뉴 던전스트라이커가 있다. 하지만 운영에 미흡한 부분이 많았기에 파이널판타지 14의 운영을 우려하는 유저도 많다.

지난 게임들에서 운영이 미흡했고, 유저들에게 실망을 준 것은 뼈아프게 생각한다. 하지만 게임 한 두 가지가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았다고 회사 신뢰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기존에 라테일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충분한 운영 능력을 키웠다고 자부한다.

또, 파이널판타지 14는 글로벌 버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운영 노하우를 통해 보다 좋은 운영을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

- 파이널판타지 14 사이트 내에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현재 버전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까?

파이널판타지 14는 2009년도에 오리지널 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 오리지널 버전은 전체적인 완성도에 문제가 있어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이 경험을 발판삼아 렐름리본(ARR)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롭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래픽 엔진부터 상당수 많은 부분이 다르기에, 오리지널 버전보다는 렐름리본 버전을 받아서 테스트하길 바란다. 글로벌 버전을 통해 추가 업데이트를 했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문제 되진 않을 것이다.

- 한국에서는 패키지판매가 아닌 프리 다운로드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면 해외에서 발매됐던 콜렉터스 에디션은 어떤식으로 서비스되는 것인가?

온라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상품은 당연히 판매할 예정이고, 소장을 원하는 소수 유저를 위해 콜렉터스 한정판을 소량 판매할 계획은 있다.

- 외산 온라인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어렵다. 극소수가 성공했는데, 이런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해봤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성공 요소였는지 조사해봤나?

물론 중요한 비즈니스기 때문에 충분히 조사했다. 본인또한 MMORPG 골수 유저기 때문에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게임들을 모두 플레이해보고 있다. 사실 여기 계신 분들이 듣고 싶어하는 실패 타이틀의 제목은 여러가지 사정이 있기에 언급하기는 곤란하다.(웃음) 뭐 굳이 말하자면 파이널판타지 14의 온라인 버전도 실패작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게임의 실패 요인에는 콘텐츠 부족뿐만 아니라 서버 안정성 문제, 유료 아이템 판매 운영의 불신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외산 게임이 성공하려면 해당 지역에 맞는 로컬라이징이 중요하고, 개발사와 운영사가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저들의 요청은 반복될 것이고 결국 그 유저는 게임을 떠나고 말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액토즈소프트는 유저를 위하는 열정이 보였기에 성공 가능성이 보였고, 최선을 다하겠다.

- 앞서 외산 게임을 언급했는데, 외산 성공 게임 중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PC방 정책이 파격적이었다. 이처럼 파격적인 PC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PC방은 한국 고유의 문화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은 PC방 유저들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사냥 시 능력치 버프나 경험치 혜택, PC방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내년 초까지 스퀘어에닉스와 협력해 세부적이고 적극적인 PC방 유통 전략을 마련하겠다.

- 현재 플레이스테이션(PS)을 이용해 파이널판타지 14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도 있다. 이런 유저를 위한 혜택은 없을까?

PS로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현재 즐기고 있는 서버에서 그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IP 차단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기에 PC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고, PS 플랫폼은 PS의 보급률과 국내 유저들의 숫자를 살펴본 다음 추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주현 기자 sen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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