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은 짧게 치고 빠지는 일종의 '먹튀'라는 인식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
실제로 몇몇 중국산 게임들은 업데이트 지연 및 허술한 운영 정책으로 이용자들의 공분을 샀고 서비스 1년도 채 안 돼 문을 닫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면서 중국 게임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만 심어졌다.
최근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선언한 퍼펙트월드코리아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체의 그릇된 행동 때문에 모든 중국산 게임이 먹튀로 비춰지는 건 아쉬웠다. 퍼펙트월드는 지난 2006년 MMORPG '완미세계'를 시작으로 다수의 온라인게임을 국내에 선보이며 중국산 게임 알리기에 앞장섰다"
퍼펙트월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 법인인 퍼펙트월드코리아를 통해 '소오강호 온라인', '사조영웅전', '암흑지광' 등 총 6종의 신작을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게임에 대한 편견을 과감히 깨부수고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로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퍼펙트월드코리아의 홍순구, 김현활 PM은 그 해답을 '운영'에서 찾았다.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뢰가 쌓이고 편견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펙트월드코리아의 홍순구(좌), 김현활 PM
"퍼펙트월드는 단순히 온라인게임 하나만 서비스하고 빠지는 기존의 중국 회사들과 다를 것이다. 당장의 매출에 급급하기 보다는 좀 더 길게 내다 보고 유저가 신뢰할 수 있는 운영을 선보이겠다"
그 일환으로 게임 내 밸런스를 해치는 캐시 아이템 판매를 최대한 배제하고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퍼펙트월드코리아가 편견을 깨기 위해 꺼내든 첫 카드는 '소오강호 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영화 '동방불패'로 알려진 중국 소설 '소오강호'를 원작으로 개발된 MMORPG다. 원작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화려한 3D 그래픽을 앞세워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소오강호 온라인은 중국 현지를 비롯해 대만,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 서비스를 진행하며 안전성 및 게임성을 충분히 검증 받았다. 내부적으로도 이 정도 게임성이면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이제 남은 건 운영과 서비스인데 우리가 감수해야 할 몫이다"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위해 게임운영자(GM)의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 GM을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고 요구 사항을 직접 듣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테스트 당시 게시판의 모든 글에 운영진이 댓글을 달았다. 장난 섞인 글까지 응대하며 이용자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단순히 회사 입장을 대변하는 GM이 아니라 이용자의 편에 서서 목소리 듣고 대응해 친근하게 다가설 계획이다"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소오강호 온라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사명 변경 이후 내놓는 첫 작품이기도 하지만 지난 테스트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또한 소오강호 온라인의 성공을 기반으로 차기작 출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오강호 온라인은 이번 공개서비스를 통해 10대 문파 및 50레벨 콘텐츠까지 공개한다. 이미 중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수급은 걱정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문화와 정서에 맞도록 현지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매출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게임을 접거나 운영에 소홀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밟아가고 있다. 소오강호 온라인을 비롯해 총 6종의 신작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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