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공략 사전작업 완료…"현지 개발사 통한 신작 준비중"
中텐센트와 '데빌메이커' 계약해지 아쉬워…협력관계는 '이상無'
남미, 러시아시장 '눈독'…현지법인 및 합작투자사 설립 등 고려

벼락부자.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게임업계 사이에서 하루 아침에 돈방석에 앉은 로또 당첨자쯤으로 여겨진다. '크로스파이어' 단일 타이틀의 중국 내 흥행으로 무명 게임사에서 단숨에 업계 매출순위 4위로 수직상승했다.
혹자는 '운이 좋았다'고도 하고, 매출 90% 이상이 '크로스파이어' 하나에서 나오고 있는 점을 들며 미래가 불안하다고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공의 밑바탕에는 중국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치열한 밀고 당기는 로컬작업이 수반됐다는 게 정설이다.
또 반대로 이러한 짐작들 탓에 스마일게이트의 미래, 특히 중국으로 대표되는 해외시장에 대한 향후 대응계획은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특히 임원진들의 공식 대외활동 또한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기에 더욱 그랬을 터.
스마일게이트 '텃밭' 중국에서 진행된 '차이나조이2014' 현장에서 이 회사의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이정준 부사장을 만나 그간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 우선 스마일게이트의 해외지사 및 해외투자사 현황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약 3~4년 전부터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진행해왔고 현재는 북미와 남미를 담당하는 'Smilegate North',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맡는 'Smilegate SEA', 유럽지역을 커버하는 'Smilegate West' 등의 서비스 법인이 있다.
이외에도 현지시장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개발사에 대한 투자 및 공동개발 형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여러 개 있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앞으로 보여 줄 내용이 더 많다.
- 스마일게이트의 해외사업에 대한 청사진이 궁금하다. 현재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중국, 베트남, 북미 등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면서 이미 해외실적만으로는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TOP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사업목표가 이 같은 해외성과의 수성인지 혹은 확대인지, 또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당연히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확대의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진행중인 대규모 MMORPG 및 크로스파이어 후속작 등을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또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북미 개발사를 통한 신작이 나올 예정이다. 웨스턴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현지의 개발사를 통한 전략이 적합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서 몇 년 전부터 작업을 진행해 왔다. 조만간 이러한 결실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 단일 타이틀로 성장한 기업의 경우, 해당 타이틀에 대한 의존율 때문에 그에 따른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다. 또 일각에서는 중국 '크로스파이어'의 파급력이 이젠 떨어질 때가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 현지에서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실적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매출 실적으로 봤을 때 올해가 가장 큰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FPS게임 선도 기업으로서 이러한 우위를 지속하는 것이 목표이고 과제다.
- 스마일게이트의 매출 기여 TOP3 국가가 어느 나라이고, 각각의 매출 비중에 대해 말해달라.
매출 TOP3 국가는 중국, 베트남, 남미 정도다. 중국시장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베트남과 남미, 북미, 러시아 등지에서도 현지 시장규모를 감안했을 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 스마일게이트를 떠올리면 '크로스파이어', '중국'이라는 두 가지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 부분이 향후 다양한 사업전개를 위해선 독이 될수도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개인적 견해가 궁금하다.
독이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업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성공한 기업은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크게 성공한 특정제품, 특정시장이 있다.
여러 제품을 통해 적절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모아 큰 성공을 이룬 것이 아니다. 이는 모든 투자나 비용을 회수하고 남을 큰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이런 점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은 스마일게이트에게는 큰 장점이 되는 부분이다.
또한 '중국'이라는 키워드도 전세계 시장, 특히 게임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 및 성장가능성을 봤을 때 스마일게이트에게 중국 성공은 실질적 노하우 및 자신감 등 측면에서 매우 큰 자산을 가진 것이라 생각한다.

- 최근 창유와 '영웅의 품격' 중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스마일게이트=텐센트'라는 고정관념 탓에 중국게임사들이 쉽사리 다가오지 못할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하다.
중국게임사들과 많은 미팅을 한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는 그런 고정관념을 크게 느끼지는 않고 있는 것 같다. 그 동안의 네트워크와 미팅 등을 통해서 스마일게이트가 어느 개발사보다도 많은 콘텐츠와 라인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또 서로간의 니즈에 맞는 콘텐츠에 따라서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은 없다.
- 반대로 텐센트와의 모바일게임 '데빌메이커' 계약해지 건으로 인해 스마일게이트와 텐센트간의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반응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한마디 부탁한다.
솔직하게 '데빌메이커'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런 부분이 양사간의 파트너십이나 다른 부분의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본다. 이미 양사가 매우 큰 조직으로 성장했고 이에 따라서 점차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은 서로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최근 스마일게이트는 여행, 스크린골프, 엔터 등 게임 외적의 다양한 사업영역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해외사업도 고려하고 있을 것 같은데.
회사의 비전 키워드이기도 한 '공유하는 즐거움'과 관계된 사업이라면 어떤 분야든 확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당연히 시장의 사이즈도 중요하기 때문에 '글로벌'이라는 키워드가 포함이 되는 것이고, 이런 측면에서 중국시장은 사업 의사결정에 있어 주효한 역할을 한다. 다만 이러한 사업의 확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 하에서 보는 관점이고,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게임이 중심이 되고 있다.
- 최근 눈 여겨 보고 있는 해외 신흥국가가 있는가. 그 이유와 대응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달라.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시장과 러시아를 꼽고 싶다. 그 이유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점과 개별 국민 성향 또는 정서가 한국과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남미시장은 북미법인인 Smilegate North에서 커버를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현지법인이나 JV(합작투자) 설립 등의 시장확장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러시아의 경우는 중국과 비슷하게 해외업체의 직접 진출이 쉽지 않은 구조인 시장이다. 현재는 최근 설립한 Smilegate West를 통해서 시장 문을 두드린 후 확대를 모색할 구상을 하고 있다.
-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한다.
최근 한국 게임 기업들이 해외게임 기업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글로벌한 성공을 일군 케이스가 줄어든 느낌이다. 해외시장 최전방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한다.
[상해=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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