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이 새로운 모험 모드인 '낙스라마스의 저주'에 대해 세부 내용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는 서울 청담동에서 진행됐으며 해밀턴 추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 낙스라마스의 저주에 대하여
Q.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 있었던 낙스라마스라는 콘텐츠를 하스스톤에 구현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을것 같다.
낙스라마스는 와우의 오리지널과 리치왕의 분노, 두 번이나 등장한 레이드 던전으로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하스스톤에 낙스라마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와우 레이드 팀과 많은 의사소통을 나눴다.

▲ 하스스톤 총괄 프로듀서 해밀턴 추
Q. 거미지구 영웅모드가 상당히 어려웠다. 다른 지구들의 난이도는 어떠한가?
영웅 모드는 어렵게 느끼는 것이 맞다. 나에게 있어서도 맥스나는 인상적인 우두머리중 하나이다. 앞으로 등장하는 우두머리들도 난이도는 비슷할 것이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운영 방법에 대해 연구해야 클리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다.
후반으로 접어선다 해서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
일반 난이도는 모든 유저가 즐길수 있고, 영웅 난이도는 누가 가더라도 어렵다고 느끼도록 디자인했다.
Q. 자신의 핸드를 비워야 깰 수 있었던 '펠리나'가 매우 독특했다. 이런 우두머리들은 어떻게 디자인되는가
낙스라마스가 와우의 던전이다 보니 그 느낌을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 준비했다. 와우를 플레이하지 않았던 유저들에게도 인상 깊었을 것이며 그 우두머리들을 알고 있었다면 원작을 잘 구현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각 우두머리에 특화된 덱을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르고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많이 신경 쓰기도 했다.
Q. '죽음의 메아리'를 능력을 가진 카드가 상당히 많은데 의도된 것인가?
우선은 낙스라마스의 분위기에 '죽음의 메아리' 카드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또 하스스톤의 카드중 잠재력을 많이 가진 카드가 바로 '죽음의 메아리' 능력 카드이기도 하다. 유저들이 많이 탐험하고 연구헀으면 하는 취지에서 메인 테마로 삼았다.
Q. 낙스라마스 출시 이후 게임 밸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드디어 새 카드가 출시돼 내부적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카드들에 대해서 지금도 많은 연구와 대략적인 예상도 하고 있지만 맞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4주에 걸쳐 새로운 카드가 계속해서 나올 것인데 이로인해 메타가 상당히 바뀔것이고 국민덱을 카운터 치는 덱이 등장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거미지구의 도적 챌린지 덱에 멀록 파도술사 카드가 한 장 있는데 무슨 의도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웃음) 덱 디자이너가 그렇게 설계 한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을 하고 추가했는지 한번 물어보도록 하겠다.
Q. 낙스라마스의 최종 보스인 켈투자드에 대해 소개해달라.
직접적인 힌트를 주긴 어렵다. 모험 모드에서 중간에 간간히 켈투자드가 등장하고 있으며 와우의 켈투자드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Q. 한국과 해외 유저들간의 공략율 차이는 어떠한가.
아직까지 데이터를 비교해보진 않았지만 한국과 외국간의 진행율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Q. 다음 스토리는 어떠한 레이드 던전이 되는가
우선은 낙스라마스를 안정적으로 완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커뮤니티 피드백을 참고해 다음 모험 모드를 결정할 것이다. 와우에는 던전도 많고 워크래프트 세계관이 너무 방대해 무엇을 추가할지는 알 수 없다.
■ 기존 콘텐츠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하여
Q. 신규 카드 추가 속도가 느린편이다. 카드 추가 주기를 좀 더 단축할 예정은 없는가
개발팀에서도 매우 고민하고 있는 사안이다. 새 카드를 발매하는 것은 유저만큼이나 개발자에게도 가슴벅찬 순간이지만 매주마다 카드를 내거나 카드수가 많아지게 되면 신규 유저들에게는 그만큼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낙스라마스에서 출시된 카드들이 기존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Q. 기존의 '도발'이나 '격노' 같은 새로운 능력을 추가 할 예정은?
새로운 능력을 추가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새로운 타입의 카드가 등장했을 때 전체적으로 배워야 할 점이 더 늘어난다는 것이고 지금처럼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해하지 않을까 매우 조심스럽다. 때문에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추가해 나가면서 해결할 것이다.
Q. 네룹아르 그물군주(능력을 가진 하수인 비용 2 증가)처럼 특정 카드들에 효과적인 카드가 등장했다. 이러한 카드가 더 등장하는가?
특정 능력을 상대로 효과적인 카드들은 앞으로도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메타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만들기도 하지만 우선은 플레이어들이 이런 카드를 쓸 때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전투의 함성' 능력을 상대로 효과적인 '네룹아르 그물군주' 카드
Q. 최근 대세인 '주문 도적' 덱과 '레이나드 흑마' 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대세적인 덱이나 메타의 변화는 개발자 입장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주문도적 덱은 한 번 침체됐다가 다시 떠오른 덱이고, 돌진 사냥꾼덱이나 냉기법사 같은 덱도 인기를 끌다가 사라지는 등 메타가 계속해서 변화되는 것이 하스스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한중 마스터즈에서도 드루이드나 주술사 덱이 4대 0으로 승리하는 현상을 보면 주문도적이나 레이나드 흑마덱을 카운터하는 덱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Q. 사제가 오랜기간 승률 최하위에 있는데 내부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직업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고민해볼 것은 최상층 유저들의 승률보다는 초보들과 중견급 유저들의 승률까지도 합쳐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점에서 사제가 그렇게까지 승률이 낮은것은 아니기에 당장 사제의 성능에 큰 변화를 줄 예정은 없다.
■ 대회에 대해
Q. 어제 진행된 하스스톤 한중 마스터즈를 본 소감은 어떠한가
경기는 아주 멋졌다. 무대 퀄리티도 좋았고 관객들의 반응도 인상깊었다. 4대 0으로 경기가 끝나 많은 경기를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대회의 흐름과 한국과 중국간의 라이벌 구도가 흥미로웠다.
Q. 공식 대회를 진행하거나 대회 관람을 위한 관전 모드등을 제공할 예정이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게임 방송을 해 주고 있는것에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블리즈컨 이외의 다른 대회를 주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하스스톤의 이스포츠가 어떻게 될 지 나도 매우 궁금하다.
대회를 손쉽게 열 수 있는 리그 프로그램이나 관련 모드도 예정하고 있다.
함께 하면 더 재밌는 게임이기 때문에 친구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관전 기능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Q. 플레이어의 대전 기록이나 통계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 있는가?
본인, 또는 친구의 대전기록이나 게임 정보를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것은 매우 좋은 기능이지만 신규 유저들이 많은 정보에 압도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어 아직은 좀 더 고민중이다.
■ 안드로이드/모바일용 하스스톤과 그 외 이야기
Q. 개발중인 안드로이드 패드나 안드로이드 폰, 아이폰 버전의 하스스톤 개발 상황은 어떠한가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화면 크기가 달라 하스스톤의 모든 것을 넣기가 쉽지 않아 아직은 구체적인 기능을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PC와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된 느낌을 다른 기기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중이다.
Q. '의리'를 강조하는 하스스톤 CF가 등장했는데 감상이 궁금하다.
어떤 의민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상의 비주얼만으로도 상당히 재밌어 보였다.
Q. 헤일로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었는데, 하스스톤을 제작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는가
장르가 다르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다. 하스스톤 팀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기 때문에 팀원 모두의 경험이 더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Q. 매직 더 게더링을 감명깊게 플레이 했다고 하던데, 하스스톤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매직 더 게더링은 카드 게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개발진에서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스스톤만의 고유한 매력을 잃지 않도록 참고는 하되 휩쓸리지 않도록 개발 방향을 잡고 있다.
Q. 초보 유저들과 중견 유저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유지 할 생각인가
신규 유저들을 비롯해 라이트 유저들까지 감안해 개발을 할 예정이다. 이런 개발 철학은 하스스톤을 개발하는 내내 유지될 것이다.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다가 주변 친구들이나 이웃에게 권해 그들이 하스스톤을 통해 게임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개발자로서 뿌듯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러한 유저들을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배려해 나가고 싶다.
Q. 하스스톤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한마디
한국은 블리자드에 많은 영향을 줬기 때문에 블리자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이곳에 와서 여러분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대회장에서 하스스톤의 인기를 볼 수 있어 정말 기뻤다. 블리즈컨 같은 자리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한국 유저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과 개발자와 유저들이 소통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음을 알려 드리고 싶다.
[이준목 기자 sutag@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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