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로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것"
신작 MMORPG '엘로아'의 첫 테스트를 앞두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위축될 법도 한데 엔픽소프트의 김태민 이사와 최병호 PD는 자신감이 넘쳤다.
다년간의 게임 개발 경력을 통해 내공이 어느 정도 쌓인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신작 '엘로아'에 대한 믿음이 컸다.
엔픽소프트는 최근 퍼블리셔인 CJ E&M 넷마블과 협력해 MMORPG '엘로아'의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엘로아'는 판타지풍의 밀도 있고 색채감 강한 그래픽이 인상적인 논타겟팅 액션 MMORPG다. 빠른 레벨업과 자유로운 '태세 변환' 전투, 단순하고 직관적인 편의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김태민 이사는 "2010년 엘로아를 처음 공개하고 긴 시간이 흐른 뒤 CBT를 진행하게 됐다"며 "그간 지속적으로 게임성을 높여 왔고 늦게 내놓은 만큼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엔픽소프트의 최병호 PD(좌)와 김태민 이사
◆ CBT는 맛보기 불과
엘로아는 이번 CBT에서 3가지 종족(아인, 카르투, 리루)과 직업(혈기사, 마도사, 궁투사)을 공개했다. 직업은 종족과 상관없이 모두 선택 가능하다. 차후 힐러의 역할을 하는 '영매사'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콘텐츠는 45레벨까지 완성된 상태지만 공개서비스를 대비해 25레벨까지만 선보인다. 특히 레벨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20레벨부터는 엘로아의 핵심 콘텐츠인 PVP를 진행할 수 있다. 엘로아는 PVP 모드를 '격전지'란 명칭으로 통일했다. '2대2' '4대4' 등 소규모 전투는 '피의 격전지', 30명 이상의 대규모 전투는 '명예 격전지'로 부른다.
CBT 최고 레벨인 25레벨 달성 시 4인 파티 던전에 참가할 수 있다. 게이머는 해당 던전에서 엘로아의 첫 번째 보스와 대결하며 CBT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최병호 PD는 "퀘스트나 필드 플레이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반면, PVP 콘텐츠는 하드코어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면서 "향후 '수호 격전지' 등 다양한 PVP 모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디아블로' 아성에 도전
엘로아는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 전투를 지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핵앤슬래시의 대명사격인 '디아블로'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시점도 디아블로와 동일한 쿼터뷰 방식을 채택했다.
최 PD는 "엘로아는 시점을 회전하지 않고 한 화면 안에서 시야를 넓게 보여주는 쿼터뷰의 강점을 살렸다"면서 "사냥과 아이템 파밍을 강조하는 '디아블로'와 달리 엘로아는 이용자 간 대결과 커뮤니티가 핵심"이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다양한 전투 방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디아블로와 달랐다. 엘로아는 직업별 무기 타입이 3가지로 나뉜다. 각 무기마다 고유한 스킬과 기능을 갖고 있으며 전투 중에 패널티 없이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근접 클래스인 혈기사는 방패를 장착한 '수호', 쌍검을 사용하는 '검투', 대검을 휘두르는 '파괴' 등 3종의 태세 변환 전투가 가능한 것이다.
최 PD는 "각 무기 타입은 PvE, PvP 등에 특화됐다"며 "이용자는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상반기 출시 확실(?)
신작 온라인게임이 CBT에서 OBT로 넘어가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CBT 버전을 만들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아 다음 CBT를 준비한다. 이러다 보면 OBT까지 약 1년 이상 소요된다.
엘로아 역시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엘로아의 출시 예정일은 올해 상반기로 잡혀있지만 계획대로 추진될지 장담할 수 없다.
김 이사는 "지난 4년간 공을 들인 엘로아는 현재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거의 완성 단계에 다다랐다"며 올해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첫 CBT이지만 내부적으로는 OBT에 공개할 수준의 콘텐츠도 이미 확보했다"며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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