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6일 도타2 '국내최강' 포유팀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넥슨 스타터리그부터 팀의 명운을 함께 해 온 '마치' 박태원이 MVP로 이적을 한다는 소식이었다.
팀의 대들보가 빠진 만큼 공백이 느껴질 법한 상황에서 의외로 포유팀에는 활력이 돌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새롭게 영입한 '블리츠' 윌리엄 리의 존재 때문이었다. 합숙한 지 불과 4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윌리엄 리는 이미 적응을 마친 듯 동료들 사이에서 분위기메이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지난 달 29일 입국한 한국계 미국인 윌리엄 리는 그동안 인터넷 방송국 트위치TV에서 도타2 개인 방송을 통해 넓은 팬층을 보유한 선수로 '폭풍령' '그림자악마' '암살기사' 등을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낯설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동료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는 윌리엄 리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윌리엄 리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있었지만 도타2 선수들은 물론이고 스타2 선수들이 다들 정말 잘해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첫 숙소 생활이라 언급하며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어 정말 재밌고 즐거운 합숙 생활이라 평가했다.
윌리엄 리는 "처음 연습을 시작했을 때는 다소 안 맞는 부분이 있어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다"라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호흡이 맞아가며 동남아 프로팀 들과 경기를 펼쳐도 곧잘 이기곤 한다"고 포유팀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샀다.
해설가로써 활약한 경험도 있는 그는 도타2 종목에 있어서는 아직 후진국이라 평가할 수 있는 한국의 발전 방향에 있어서도 언급했다.
윌리엄 리는 "한국팀이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기량은 세계 레벨에 비해 뒤쳐질 것이 없다. 하지만 도타는 5대5 게임인 만큼 세계 레벨의 게임을 많이 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세계 정상에 있는 팀들은 그러한 경험이 많은 팀들이고 포유팀 역시 경험이 미숙한 것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나의 합류로 보다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넥슨 스폰서십리그 시즌2를 우승하고 포유를 보다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머나먼 미국 땅에서 왔다"라며 "그런 만큼 '패배'라는 선택지는 나에게 없다"라고 말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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